“하이패스 느니 고용 되레 줄어” ‘고용없는 성장’ 화두 난상토론”

“하이패스 느니 고용 되레 줄어” ‘고용없는 성장’ 화두 난상토론”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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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업무보고 안팎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딱딱한 통계와 정책을 나열하는 식에서 벗어나 화두를 던지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드레스코드’(복장)도 ‘노타이’로 대통령은 물론 참석자 전원이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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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가운데)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 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마이크를 들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박재완(가운데)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2년 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마이크를 들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업무보고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핵심 추진과제를 설명하고 직원 12명과 교사·주부 등 14명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재정부 홍남기 대변인이 전했다.

일자리 토론에서 한 과장이 하이패스 사례를 들어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하이패스가 보급되면서 징수원 일자리가 1000명 감축됐는데,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있느냐고 지적한 것이다. 절감된 비용과 인력을 활용해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적극적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으며,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성과를 보아가며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분업과 전문화를 통해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역사의 발전방향이라는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이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고 설득하는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졸 채용 분야에서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취업지도를 맡은 한 교사가 최근 고졸 채용 확대를 고무적 현상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공공기관 채용 시 대졸과 고졸 비율을 구분해서 뽑고, 고졸 채용 후 남학생의 입대 휴직 처리를 원활히 해달라고 건의했다.

담당 사무관은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력의 20%를 고졸자로 뽑고, 고졸자가 취업하면 입영을 24세까지 미룰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고졸 채용 시 지원자격을 군필자로 제한해온 문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풀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2-0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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