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중진 “박근혜 중심 비상대책기구 구성”

與중진 “박근혜 중심 비상대책기구 구성”

입력 2011-12-12 00:00
업데이트 2011-12-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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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중진 의원들은 12일 당 지도부 공백사태의 수습을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전권을 행사하는 비상대책위를 구성하는 방안에 의견을 모았다.

중진들은 비대위가 당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위임받을 수 있도록 당헌당규 개정을 모색키로 했으며, ‘재창당’ 문제는 앞으로 비대위에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황영철 원내대변인이 밝혔다.

황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현재의 비상체제 하에서는 박 전 대표가 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회의에서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비대위는 당헌당규상 명백한 규정이 없으므로 비대위가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위임받을 수 있는 당헌당규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재창당이냐, 재창당 수준의 쇄신이냐의 문제는 문을 열어놓고 비대위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박근혜 비대위’ 구성안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부 논란이 예상된다.

친박(친박근혜) 진영이 내년 4월 총선 때까지 당을 비대위 체제로 운영하고 비대위원장인 박 전 대표에게 공천권을 포함한 전권을 부여토록 요구하는 반면 쇄신파와 다른 대권주자 등이 반발하는 상황이어서 의총에서 제 세력들이 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중진 의원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별도의 조찬모임을 갖고 당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든 뒤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쇄신을 해나갈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모임에는 3선 이상 당 중진 의원 38명 가운데 29명이 참석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당이 위기상황까지 오게 된 데 중진 의원들이 여러 측면에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이 있었으며, 이를 통렬히 반성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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