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참여 ‘통합진보당’으로 새 출발

민노-참여 ‘통합진보당’으로 새 출발

입력 2011-12-05 00:00
업데이트 2011-12-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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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 통합결의…총선서 ‘선거연대’로 교섭단체 구성 목표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통합연대가 참여하는 통합진보정당이 ‘통합진보당’이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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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왼쪽부터)와 민노당 이정희 대표, 통합연대 심상정 공동대표가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왼쪽부터)와 민노당 이정희 대표, 통합연대 심상정 공동대표가 5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민노당 이정희, 참여당 유시민, 통합연대 심상정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갖고 3자 간 통합을 공식 결의했다.

이로써 지난 1월 시작한 진보정당 통합 논의은 우여곡절 끝에 10개월 만에 통합진보당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2000년 1월 창당한 민노당은 1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지형은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을 주축으로 추진 중인 민주진영의 통합정당과 진보진영의 통합진보당 등 양자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등 3명의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원내대표, 민노당 이의엽 정책위의장과 참여당 노항래 정책위원장이 정책위의장, 장원섭 민노당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당사는 참여당의 마포당사를 없애고 여의도에 있는 민노당 당사와 참여당의 연구원 사무실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동대표는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속설은 오늘로 정반대로 바뀔 것”이라고 단합을 강조했고, 유 공동대표는 “이번 통합은 진보적 세력의 자기혁신”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심 공동대표는 “진보정당이 집권하는 그때까지 성찰과 혁신을 계속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통합진보당은 광역시도당별 창당대회를 거쳐 내년 1월15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합당을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통합진보당은 진보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이 상당한 파급력과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오는 13일부터 새 정당의 이름으로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 등 총선 준비 체제로 들어갈 예정이다.

또 내년 총선에서 숙원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석 확보를 위해 민주당이 추진중인 통합정당과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선거연대에 적극 임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민주당과 합당하는 야권 대통합에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한편 당원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실시된 당명 여론조사에서는 통합진보당이 48.1%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고, 그다음은 진보정의당(27.4%), 진보노동당(24.5%)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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