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이 21일 오전 심장 이상으로 쓰러진 고(故)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이 여사의 쾌유를 빌었다.
이 장관은 이날 장기표 전태일재단 이사장과 함께 병문안을 마친 뒤 기자와 만나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해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원체 강단 있는 분이라 금방 회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예전부터 어머니처럼 모시던 분”이라며 “얼마 전에도 (이 여사로부터) 전화가 왔었고 가끔 안부 전화를 주고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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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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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특임장관
그는 또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 씨 등 가족을 위로하며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하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도 “지금은 의식이 없지만 그 오랜 세월 싸워온 저력이 어머니를 반드시 살려 낼 것”이라며 “수많은 노동자들의 행복한 삶을 보셔야 한다”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 장관은 민주화운동 시절 전태일 야학에 강사로 여러 차례 나가는 등 이 여사와 꾸준히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밤 이 여사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는 자정 무렵 장기표 이사장의 연락을 받고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을 통해 병원 측에 이 여사의 진료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는 지난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독도 문제가 불거진 역사적 배경으로 1960년대 한일 회담을 거론하면서 “5ㆍ16 군사정부는 정의롭지 못한 권력”이라며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에 지도력이 없어서 통치하려면 돈이 필요했고 일본과 차관 협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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