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당초 48∼64표 전망…최대 예상치 득표

평창, 당초 48∼64표 전망…최대 예상치 득표

입력 2011-07-07 00:00
업데이트 2011-07-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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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은 전날 IOC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당초 예상 득표 수의 최대치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종 자체 분석을 통해 평창이 당초 최소 48표에서 최대 64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평창이 얻은 63표는 당초 예상치의 최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IOC위원이 선정투표때 98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95명이 투표해 3명이 줄어든 점을 감안한다면 평창은 당초 예상 득표 최대치를 사실상 넘어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창이 예상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유에 대해 두차례의 실패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보완했고, 우세 전망 속에서도 끝까지 겸손을 잃지 않고 지지를 호소한 점을 꼽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최종 자체 분석에서 평창이 50표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득표할 것으로 분석했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가 나왔다”며 “1차 투표로 결판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측은 90% 이상 승리를 확신했으나 만의 하나를 생각해 내색하지 않고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정부는 IOC총회에 참석하기 앞서 IOC위원들의 인맥을 세밀하게 정리한 ‘관계도’까지 작성하면서 막판 득표전에 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및 유치위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이 더반에서 사흘 정도의 시간을 갖고 IOC위원들을 상대로 막판 유치전을 펼쳐야 한다고 보고했으며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나흘전인 2일 오후에 더반에 도착하도록 일정을 짤 것을 청와대 참모들에게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3∼5일까지 사흘간 하루 10∼11명씩 총 31명의 IOC위원을 만나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막판 IOC위원 접촉을 통해 최소 10표는 더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나승연 유치위 대변인과 김연아 선수 등의 호소력 있는 영어 프레젠테이션, 이건희 IOC위원을 비롯한 삼성그룹의 물밑 지원도 평창의 압도적 승리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토비 도슨의 경우 더반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다소 프레젠테이션 연습이 덜 됐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연설 원고를 줄곧 들고 다니며 맹연습한 끝에 실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6일 오후 평창 개최가 확정된 뒤 유치위는 더반 힐튼호텔 바로 IOC위원들을 초청했는데 이 자리에는 50여명의 IOC위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며 이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평창을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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