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 군부대 구호 비난…‘보복성전’ 위협

북한, 한국 군부대 구호 비난…‘보복성전’ 위협

입력 2011-06-29 00:00
수정 2011-06-29 08: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은 최근 남한의 일부 전방부대가 훈련을 위해 호전적인 구호를 내건 것을 ‘선전포고’로 규정하고 보복성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전했다.

북한은 이날 정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최근 괴뢰군 ‘백골부대’를 비롯한 전방부대에서 우리 군대와 체제, 존엄을 중상모독하는 구호를 내걸고 반공화국 적대감을 고취하고 있다”며 “또 다시 천추에 용납못할 반민족적 망동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표적사건보다 더욱더 극악한 도발행위를 감행한 것은 우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명백한 선전포고”라며 “이명박 패당이 감히 전쟁을 불사하는 극단의 도발을 걸어온 조건에서 도발에는 단호한 징벌로, 전쟁에는 무자비한 보복성전으로 대답해 나설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이명박 패당은 당장 사죄하고 주모자들을 엄벌에 처하고 무분별한 대결 광란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는 파국적 후과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남북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강원도 철원에 있는 백골부대 등 일부 전방지역 부대가 장병 정신무장 등을 위해 ‘쳐부수자 북괴군, 때려잡자 김父子(부자)’ 등의 구호를 내걸고 훈련하는 경우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