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女대변인’ 박선영 퇴임

‘최장수 女대변인’ 박선영 퇴임

입력 2011-03-30 00:00
수정 2011-03-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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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다음달 1일 역대 최장수 여성 대변인 기록을 수립하면서 ‘당의 입’에서 물러난다.

대변인에 발탁된 지 1천80일. 역대 최장수 기록(665일)인 한나라당 조윤선 전 대변인보다 무려 500여 일이나 많은 날들을 ‘저격수’로 활약한 셈이다.

방송기자를 지낸 헌법학 교수 출신인 박 대변인은 2008년 4.9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등원했으며, 같은 달 16일 대변인에 발탁됐다. 박 대변인은 순발력 있고 논리적인 논평으로 정평이 나 있지만 ‘독한 논평’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4월 천안함 사건 발생 직후 이명박 대통령이 여야 3당 대표와 오찬 회동을 했을 당시 박 대변인에게 “살살 좀 하시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박 대변인은 30일 브리핑에서도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이명박 정부의 대선공약 뒤집기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양치기’ 정부를 자처하며 갈등제조기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박 대변인은 “오늘과 내일은 좋은 논평을 내고 떠나고 싶었는데, 오늘도 날카로운 논평을 낼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진당은 후임 대변인에 임영호 정책위의장을 임명했으며, 박 대변인은 정책위의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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