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보호무역으로 갈까 걱정”

“세계경제 보호무역으로 갈까 걱정”

입력 2010-10-16 00:00
업데이트 2010-10-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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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편집·보도국장 초청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세계 경제 흐름과 관련해 “각국의 이해가 상충돼 보호무역으로 갈까 봐 가장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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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G20회의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가운데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 왼쪽은 이목희 서울신문 편집국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명박(오른쪽)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G20회의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가운데는 임태희 대통령 실장, 왼쪽은 이목희 서울신문 편집국장.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가장 피해입을 나라는 한국

이 대통령은 청와대로 주요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가장 피해를 입을 나라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보호무역 문제는) 우리의 문제이면서 세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경제가 확실치 않고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염려가 있지만 한국 경제가, (또) 세계 경제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만 잘되면 내년에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는 행사를 매끄럽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콘텐츠(내용)와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체결뿐 아니라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운 성장의 역사적인 계기를 맞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 길을 미리 보고 기회로 잡겠다고 생각해야지 우리는 진짜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G20 합의 잘되면 내년 호전

이 대통령은 특히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도 역시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세계 일부 지역들의 제한된 협의체이며 주최는 회원국이 돌아가면서 맡게 된다.”면서 “하지만 G20은 다르다. 세계 경제 최상위 협의체로서, 불안정한 지구촌 경제를 되살릴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10-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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