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행시 유지하되 폐단은 보완해야”

김황식 “행시 유지하되 폐단은 보완해야”

입력 2010-09-30 00:00
업데이트 2010-09-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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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는 30일 “일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행정고시 제도는 유지하되,폐단을 다른 방식으로 보완하는 제도개선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행정고시와 외무고시의 장단점에 대해 묻는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으나 로스쿨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최선책은 아니었다.차선책이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조카가 운영하는 기업이 시행사를 맡은 경기 성남시의 어린이 전용 교육문화시설(펀스테이션) 건립사업과 관련해 감사원이 성남시의 토지용도변경 의혹을 본격 감사하지 않은 게 ‘덮어주기’가 아니냐는 민주당 김유정 의원의 추궁에 “내가 영향을 미쳐서 감사하도록 하고,그것을 무마시키고 할만한 사정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특히 “펀스테이션과 관련해 어제 처음 얘기를 들었다”며 “펀스테이션이 내 조카가 관여해 하는 것은 알지만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 대한 감사원 감사와 관련해서는 “금년 2월 감찰정보관에서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자료를 수집한 사실이 있으나 자료 확인 결과 건물의 90% 이상이 완공됐고 분양만 남은 상태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해 자체 종결처리했다고 오늘 아침에 보고받았다”고 소개했다.

 김 후보자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1년 평균 7천700만원으로 과다하고 월 640만원 수준’이라는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지적에 “640만원 중 내 생활비에 쓴 것은 절반 정도 되고 나머지는 월정직책급을 현금으로 받아 공무수행에 쓰인 경비”라면서 “월정직책급이 월 300만~4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감사원장의 직책수당은 월 290만원”이라면서 “공관에 입주할 때도 예산을 아끼는 취지에서 비품을 내가 다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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