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컷오프 누가 웃을까

민주, 전대 컷오프 누가 웃을까

입력 2010-09-08 00:00
업데이트 2010-09-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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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3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의 ‘컷오프’가 9일 치러지면서 전대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 16명 가운데 1차 관문을 통과할 9명의 진용이 어떻게 짜일지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세균 전 대표와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 등 ‘빅3’의 본선 동반진출이 점쳐지는 가운데 나머지 6자리를 둘러싼 불꽃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빅3와 나머지 주자간 물밑 합종연횡 움직임도 분주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컷오프 유권자인 중앙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캠프별 막판 득표전도 뜨겁다.

 특히 이번 컷오프는 ‘1인3표제’ 방식이어서 짝짓기 양상이 한층 복잡할 수밖에 없는데다 계파별로 지지대상을 특정하는 ‘오더 투표’가 얼마나 힘을 발휘할지도 미지수여서 간발의 차이로 당락이 갈릴 수 있는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

 ●빅3 중 1등은?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빅3’ 중 누가 1위로 예선을 통과할지다.예선 성적이 본선 표심과 직결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초반 기선제압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위원장과 기초.단체장으로 이뤄진 중앙위원 360명의 계파별 분포는 정 전 대표,손,정 고문측 인사들의 순서로 포진됐다는 게 각 캠프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로 인해 당 안팎에선 정 전 대표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대적으로 높다.

 더욱이 ’빅3’ 간에는 상대방을 찍지 않는 배제투표가 적용될 것으로 보여 정 고문측 일각에선 “주류측의 집단적 배제로 예선에서 낭패를 보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하지만 손 고문은 민심을,정 고문은 바닥표심을 내세워 승부수를 던진 상태여서 결과를 예단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486 생존자는 누구?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의 예선성적은 세대교체 등 당내 역학구도 변화 여부를 가늠하는 일차적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현재 링 위에 올라온 486 인사는 백원우 최재성 의원,이인영 장성민 정봉주 전 의원 등으로,이 가운데 백원우 최재성 이인영 3인은 컷오프 직후인 10일까지 후보를 1명으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정 전 대표 등 주류측이 486 그룹과 연대하며 이들에 대한 집단적 지원에 나설 태세지만 1인3표제로 인해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어 전망을 점치기는 어렵다.

 일부 486 인사들의 경우 정 전 대표 이외에 정,손 고문과도 암묵적 연대를 모색,2,3순위표 확보를 시도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여기에 장 전 의원의 경우 권노갑 전 고문 등 동교동계와 구 민주계의 지원을 내세워 선전을 자신하고 있다.

 ●이변 연출되나

 1인 다표제가 적용됐던 당내 선거 때마다 연출됐던 이변이 재연될지 관심거리다.

 현재로선 ‘빅3’가 나란히 1∼3위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지만 합종연횡의 양상과 부동표의 향배 등에 따라 박주선,천정배 의원 등 이들 이외의 인물이 3위권 내에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빅4’를 자처한 박주선 의원은 구 민주계,호남표 등의 지지를 내세워 3위권 진출을 별렀고,천 의원은 쇄신연대 등 개혁성향 표 결집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 의원과 함께 호남에 기반을 둔 김효석 유선호 의원은 오랜 바닥다지기에 터잡은 다양한 우군 확보를 강점으로 내걸었고 조경태 양승조 의원은 각각 영남과 충청권의 대표주자라는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같은 비주류 그룹에 속하는 추미애,조배숙 의원 간 여성 대결도 눈길을 모은다.조 의원이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온 가운데 추 의원이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내세워 뒤늦게 뛰어들면서다.두 사람 중 다득표자 1명은 컷오프 순위와 상관없이 본선행이 확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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