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묵었던 제주 골프장 “말하기 어렵다”

한명숙 묵었던 제주 골프장 “말하기 어렵다”

입력 2010-03-25 00:00
수정 2010-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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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의 회원권으로 제주에서 골프를 쳤느냐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간에 공방이 펼쳐지는 가운데 제주도의 해당 골프장 측은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우려해 입조심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L골프장에서 T골프&리조트으로 이름을 바꾼 이 골프장의 사장 K씨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 전 총리가 골프를 했는지와 골프 비용을 곽씨가 대납한 적이 있는지에 대해) 모르고 대답할 수 없는 것으로 해라.잘 모르겠다.”며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이다.

 또 다른 골프장 관계자는 “최근 검찰에서 조사한 것으로 안다.”며 “회사에선 어떤 말을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캐디마스터 L(여)씨도 “검찰이 조사한 사안이기 때문에 기자에게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관련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곽 전 사장이 회원권을 가진 이 골프빌리지는 한라산의 사계를 즐길 수 있는 고급 리조트로,헬스클럽,수영장,스포츠마사지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2007년 분양된 골프빌리지는 132평형(1세대),55평형(16세대),42평형(48세대),20평형(68세대) 등 모두 133세대로 구성돼 있으며,숙박료는 1일 기준으로 132평형 300만원,55평형 60만원,42평형 48만원,20평형 25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2005년 준공된 골프장은 27홀로,현재 회원가는 2억9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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