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한항공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한항공

입력 2012-07-19 00:00
수정 2012-07-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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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통해 신성장시장 개척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경영에 내실을 기해야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유럽발 경제 위기와 고유가 등 대외적인 어려움이 클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조 회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 경영 환경에 대한 선제 대처와 마케팅 전략 강화 ▲생산성 제고를 통한 저(低)원가 체제 구축 ▲중남미,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미래 성장 시장 개척 등 경영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화두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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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천~나이로비 노선 정기편 취항식에서 지창훈(뒷줄 왼쪽 여섯 번째) 대한항공 총괄사장, 은고비 키타우(다섯 번째) 주한 케냐 대사 등 관계자들과 승무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지난달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천~나이로비 노선 정기편 취항식에서 지창훈(뒷줄 왼쪽 여섯 번째) 대한항공 총괄사장, 은고비 키타우(다섯 번째) 주한 케냐 대사 등 관계자들과 승무원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위기 대응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올해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영업이익 8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여객, 화물 등 사업 전 부문에서 변화와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먼저 매출과 생산성을 10% 올리고 비용을 10% 절감하는 ‘10-10-10 전략’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과 비용 관리 강화 등으로 기업의 체질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1년 9·11테러 이후 세계 항공업계가 침체에 빠졌을 때를 항공기 구매의 적기로 판단, A380과 B787 등 차세대 항공기를 주문했다. 이것이 대한항공을 세계적인 명품 항공사 반열로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 새로운 여객 수요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원가 절감만으로는 위기를 돌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신성장 시장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올해 1월 베트남 다낭, 4월 영국 런던 개트윅, 6월 케냐 나이로비에 잇달아 취항했으며 하반기에는 미얀마 양곤 취항을 추진하는 등 전 세계로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 가고 있다.

화물의 경우 세계적인 항공화물 시장 침체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월 고효율 친환경 차세대 화물기 B747-8F와 B777F를 도입해 노선별 수요 특성에 맞게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용 줄이기 등의 원가 절감은 물론 여객과 화물 분야의 신규 수요 창출 등 ‘역발상 경영’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2-07-19 5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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