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러 석유·북극항로 개발에 국내 기업들 큰 수혜 기대

[신년기획-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러 석유·북극항로 개발에 국내 기업들 큰 수혜 기대

입력 2014-01-01 00:00
수정 2014-01-01 01: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진~하산 철도 완성되면

유라시아 철도 계발 계획에 따라 국내 산업계에서는 지하자원 확보 및 개발에서 큰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러시아는 석탄 매장량만 1570억t으로 전 세계 매장량의 17.3%에 이르고 철광석 부존량은 250억t으로 세계 2위, 니켈은 6600만t으로 세계 3위 규모의 자원 부국이기 때문이다.


정부와 산업계는 북한의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철도와 항만을 포함한 복합물류시설 조성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물론 완공 이후 이 지역을 성장의 거점으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극동 지역에서 생산되는 막대한 자원을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보내는 핵심 기지 역할을 나진과 하산이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동북아 지역에서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 러시아가 추진한 사업”이라며 “공사가 끝나면 나진~하산 지역에 들어서는 물류 기지가 중국, 러시아, 몽골의 태평양 진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우리 기업들이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진과 하산을 잇는 철도가 완공되면 한국 기업은 부산에서 나진까지 바다를 이용해 화물을 운송한 다음 시베리아 횡단철도인 TSR(Trans-Siberian Railway)을 이용해 유럽까지 화물을 나를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부산에서 러시아 보스토치니까지 바다로 화물을 나른 뒤 TSR로 이동하는데 나진항을 이용하게 되면 해상 운송 거리를 줄일 수 있어 더 경제적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2014-01-01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