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추억의 영화 보러 오세 요”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추억의 영화 보러 오세 요”

입력 2011-02-14 00:00
업데이트 2011-02-1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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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15일부터 한국고전영화 상영

“한국 고전 영화를 보며 옛 추억에 잠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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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는 말벗이 필요한 지역 노인들을 위해 15일부터 성동구립도서관 영화감상실에서 매주 두 차례(화·목요일) 추억의 한국 고전영화를 상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는 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보며 그때를 추억하고, 관람 뒤 해당 영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동구도시관리공단 산하 성동구립도서관 지하 1층에 위치한 60석 규모의 영화감상실에서 60세 이상 노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노인들은 영화를 기다리는 동안 도서관에 있는 책과 신문, 잡지를 읽거나 컴퓨터를 이용할 수도 있다.

첫 번째로 막을 올리는 영화는 김수용 감독, 신영균·고은아 주연의 ‘갯마을’로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어촌마을 사람들의 애환을 그린 리얼리즘 계열의 수작이다.

이어 1962년 베를린영화제 특별 은곰상 수상에 빛나는 강대진 감독의 ‘마부’와 오영진 작가의 희곡을 영화화한 이용민 감독의 ‘맹진사댁 경사’, 1950년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한형모 감독의 ‘자유부인’(포스터) 등이 상영된다.

나병준 도서관장은 “영화감상실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워 말벗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제격”이라며 “1950~70년대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던 추억의 원로 스타들을 만나 볼 수 있어 지역 어르신들이 편안히 지난날의 추억을 되살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홈페이지(www.sdlib.or.kr) 또는 전화 (02)2204-6433.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1-02-1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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