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독 반려 캣] 개도 오래 살려면 다이어트해야 한다고?

[반려 독 반려 캣] 개도 오래 살려면 다이어트해야 한다고?

송현서 기자
송현서 기자
입력 2019-01-03 17:54
수정 2019-01-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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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건강과 수명을 위해 철저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123rf.com
반려견의 건강과 수명을 위해 철저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출처=123rf.com
사람처럼 뚱뚱한 개도 정상 체중의 개에 비해 수명이 훨씬 짧다는 흥미로운 연구논문이 나왔다. 최근 영국 리버풀대 연구진은 1994~2015년 미국 유명 동물병원인 밴필드 동물병원에 등록된 12품종의 개 5만 마리(5.5~9.5세)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와 수명을 추적 관찰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각각의 품종에서 과체중일 경우 정상 체중에 비해 수명이 짧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독일 셰퍼드,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리트리버 등은 과체중이 정상 체중에 비해 수명이 최대 5개월에서 1년 미만으로 짧았고, 수컷 요크셔테리어는 최대 2년 6개월이 더 짧은 것으로 밝혀졌다.

몸집이 큰 견종보다는 작은 견종에게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치와와 또는 포메라니안 등은 과체중일 경우 정상 체중일 때에 비해 수명이 훨씬 더 짧았다. 일반적으로 몸집이 작은 개일수록 수명이 더 긴 편인데, 비만이 될 경우 이로 인해 악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대부분의 품종에서 과체중이 정상 체중에 비해 암, 고혈압, 심장과 신장 질환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를 이끈 알렉스 저먼 교수는 “견주들은 반려견에게 맛만 좋은 먹이를 주거나 혹은 먹다 남은 음식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개의 건강에 좋지 않다”면서 “반려견이 살이 찌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오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수의내과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2019-01-0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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