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후보…“술에 취해 일상적으로 기절” [월드핫피플]

美국방장관 후보…“술에 취해 일상적으로 기절” [월드핫피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1-22 18:29
수정 2025-01-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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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 AFP 연합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후보자.
AFP 연합뉴스


성적 학대 및 과도한 음주 논란이 불거진 피트 헤그세스(4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전 가족이 추가 의혹을 터뜨리면서 상원 인준도 불투명해졌다.

헤그세스는 지난 14일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 가운데 처음으로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의 지위’(The DPRK’s status as a nuclear power)를 언급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이라고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깜짝 인사’로 꼽히는 헤그세스는 부족한 군 관련 경험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 지적에다 도덕성 논란까지 이어졌다.

미 NBC 방송은 22일(현지시간) 헤그세스의 전 형수가 상원 의회에 제출한 진술서를 최초로 보도했는데, 여기에는 그가 아내를 학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폭스뉴스 앵커 출신인 헤그세스는 지난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장관 지명 발표 후 뒤늦게 알려졌다. 세 번 결혼한 헤그세스는 첫 번째 부인과는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결혼에서는 혼외자를 얻은 뒤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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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그는 모두 일곱 자녀의 아버지로 이 가운데 네 명은 생물학적인 자녀이며 세 명은 의붓 자녀다.

헤그세스 형의 전 처인 대니엘 헤그세스는 “헤그세스의 불안정하고 위협적인 행동으로 그의 두 번째 아내인 사만다 헤그세스는 한때 옷장에 숨었고 탈출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겼다”라고 증언했다.

또 가족 모임에서 정신을 잃을 정도로 술을 자주 마셨고, 군복을 입은 채로 스트립 클럽에서 끌려 나온 적이 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 형수 대니엘은 헤그세스가 2013년경 미니애폴리스의 한 술집 욕실에서 술에 취해 기절했을 때 그와 함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헤그세스가 미니애폴리스의 한 식당에서 너무 많이 술을 마셔서 택시 운전사가 94번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토한 일도 있다고 증언했다.

수년에 걸쳐 헤그세스가 여러 번 술을 남용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2008년이나 2009년 크리스마스에 그가 너무 많이 마셔서 토하고 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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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국방부 장관 지명자 피트 헤그세스가 14일 워싱턴 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2009년에는 주방위군과의 훈련 도중 스트립 클럽에서 군복을 입고 야한 춤을 춰 쫓겨난 일도 있다고 덧붙였다.

헤그세스는 또한 ‘인종 편견’도 있어 “기독교인들이 무슬림 인구를 추월하기 위해 더 많은 아이를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여성에 대해서도 투표권이 없어야 하고 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콘돔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 것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대니엘은 “헤그세스가 미국 군을 지휘하게 될 가능성을 우려해 상당한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고 공개적으로 나서기로 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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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는 국방장관에 임명되면 술을 전혀 마시지 않겠다고 상원 의원들에게 말했다. 또 전 형수의 진술에 대해서 그의 변호인단은 “대니엘은 반트럼프에 극좌파 민주당 당원”이라며 “헤그세스 일가 전체에 앙심을 품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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