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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문제 해결 않고는 北·日 관계 정상화 없다는 원칙 재확인

납북자 문제 해결 않고는 北·日 관계 정상화 없다는 원칙 재확인

입력 2014-11-21 00:00
업데이트 2014-11-2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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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납치, 11·15 현민’ 집회

주말인 지난 15일 니가타 시민예술문화회관에서는 1000여명의 참석자들이 파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집회를 가졌다. ‘잊지 말자 납치, 11·15 현민(縣民)’ 집회였다.
요코타 메구미를 비롯한 납치자 사진과 송환 호소문 등 니가타 국제공항 대합실에 마련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관련 사진 전시회’. 지난 15일 니가타 시민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납북자 관련 현민(縣民) 집회를 즈음해 공항과 역, 시내 주요 시설물 곳곳에서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니가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요코타 메구미를 비롯한 납치자 사진과 송환 호소문 등 니가타 국제공항 대합실에 마련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관련 사진 전시회’. 지난 15일 니가타 시민예술문화회관에서 열린 납북자 관련 현민(縣民) 집회를 즈음해 공항과 역, 시내 주요 시설물 곳곳에서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니가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13살이던 요코타 메구미가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니가타에서 납치된 1977년 11월 15일을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는 의미다. 일본 내에서 북한에 의한 납치자들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촉구하고 비인도적인 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연례 모임이다.

야마다니 에리코 내각 납치문제담당장관, 이즈미다 히로히코 니가타현 지사, 시노다 아키라 니가타 시장, 쓰카다 이치로 참의원 의원, 이시자키 도루 중의원 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납치 피해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과 납치문제 해결 없는 북·일 관계 정상화는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야마다니 장관은 이날 “납치 문제에서 납득할 만한 성과가 없으면 북한이 유골 및 무덤 문제, 행방 불명자 문제, (북송 한국인의) 일본인 처 문제 등에서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해도 일본은 평가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태도를 밝혔다.

북한은 ‘납치자 문제는 해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해 오다 입장을 바꿔 지난 7월 납치 문제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일본 측 요구에 일부 응하며 관련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한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는 17명이다. 이 가운데 요코다 메구미 등 5명이 니가타 출신이다. 북한은 “17명 가운데 메구미 등 8명은 이미 사망했고, 4명은 북한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주장하는 사망자 8명의 사인이 모두 석연치 않다”며 피해자 유골의 반환을 요구해 왔으나 북한 측은 “메구미와 마쓰키 가오루 외에 6명의 유골은 유실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2년 9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일본 총리는 평양을 방문해 납치 피해자 5명을 귀국시킨 바 있다.

니가타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4-11-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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