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류 붐 지속” 韓 68%·日 45%로 시각차

[본지-도쿄신문 공동 여론조사] “한류 붐 지속” 韓 68%·日 45%로 시각차

입력 2013-01-04 00:00
수정 201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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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한류붐 지속과 관련, 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우리 국민 다수는 일본에서 한류붐이 지속될 것이라는 희망적 견해를 갖고 있는 반면 일본인들은 절반이 한류의 열기가 곧 식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은 ‘일본내에서 한류가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설문에 ‘장기간 지속된다’(11.2%), ‘당분간은 지속된다’(57.6%)고 답하는 등 68.8%가 긍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었다. 반면 일본인 중 ‘장기간 지속된다’(8.0%), ‘당분간은 지속된다’(37.6%)는 긍정적인 답변을 한 비율은 45.6%였다.

‘벌써 끝났다’거나 ‘절정기가 지나 조만간 끝난다’는 부정적인 응답 비율은 한국인 중에는 25.5%, 일본인 중에는 49.0%였다. 2005년 7월 조사에서 한국인 중 66.4%가 한류붐이 지속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일본인 중에는 46.6%가 지속될 것이라고 답변한 것과 비슷하다.

일본인 중 20대(50.4%), 60대(51.9%)에서 한류 붐의 지속성을 예상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K팝을 즐기는 20대와 한류 드라마를 즐기는 60대에서 상대적으로 한류 지속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남성(42.7%)보다는 여성(48.2%)들이 한류가 지속될 것으로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흥미로운 분야’와 관련해 한국 응답자의 24.4%는 일본의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꼽았다. 다음으로 일본 관광(16.3%), 첨단기술(12.6%), 요리(7.8%), 경제(7.6%) 순이었다.

일본 국민들은 16.8%가 한국의 요리에 흥미를 보였다. 이어 예능·예술(14.1%), 경제(14.0%), 관광(13.9%), 전통·역사(8.5%) 순으로 관심을 나타냈다.

한류 스타들의 활약 때문인지 한국의 예능·예술에 대한 흥미를 꼽은 일본인이 14.1%로 2005년 7월 조사 때(11.2%)보다 증가한 게 눈에 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1-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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