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명성황후’ 그린 이만익 화백

[부고] ‘명성황후’ 그린 이만익 화백

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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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익 화백
이만익 화백
가장 한국적인 현대 화가로 꼽혔던 이만익 화백이 9일 오전 1시 53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74세.

천식에 따른 지병으로 상태가 악화됐다. 1938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나 경기고, 서울대 회화과를 거쳐 국전에 3년 연속 특전하는 등 그림 실력으로 이름을 떨쳤다. 10년간 미술 교사를 해 온 월급을 모아 프랑스 파리 아카데미 괴츠에서 공부했고 1988년 서울올림픽 미술감독을 역임했다. 경기중 3학년 때인 1953년 2회 국전에서 입선했을 때 중학생 신분이 문제가 돼 국전 출품 자격에 ‘대학 3학년 이상’ 조항이 추가됐고 고인이 대학 3년이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국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일은 유명한 일화다. 뮤지컬 ‘명성황후’의 포스터 그림을 그린 것으로도 유명하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대화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11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4.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2012-08-1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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