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마후라’ 쟈니브라더스 멤버 진성만 별세

‘빨간 마후라’ 쟈니브라더스 멤버 진성만 별세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9-15 00:58
수정 2025-09-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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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공군 대표 군가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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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니브라더스 진성만의 생전 콘서트 포스터. 연합뉴스
쟈니브라더스 진성만의 생전 콘서트 포스터.
연합뉴스


공군의 대표 군가이자 1960년대 히트곡 ‘빨간 마후라’를 부른 남성사중창단 쟈니브라더스 멤버이자 영화 제작자인 진성만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지병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85세.

고인은 21세 때인 1961년 ‘예그린악단’(예그린)의 합창단원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1963년 예그린 단원 출신 김준, 양영일, 김현진과 쟈니브라더스를 결성해 그해 동아방송 중창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들은 이듬해인 1964년 동명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빨간 마후라’가 크게 히트하면서 톱스타로 부상했다. ‘빨간 마후라’는 발표와 동시에 우리나라 공군의 대표 군가로 자리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쟈니브라더스는 이후 ‘방앗간 집 둘째 딸’, ‘아나 농부야’, ‘마포 사는 황부자’, ‘수평선’ 등을 잇달아 히트시켰다.

고인은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했다. 1986년 영화배우 김지미가 설립한 ‘지미필름’ 대표를 맡아 ‘오렌지 나라’, ‘명자 아끼꼬 쏘냐’, ‘물의 나라’, ‘아낌없이 주련다’ 등을 제작했다. 그는 김지미의 친동생인 김지애씨와 결혼했다.

장례는 미국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부인 김모씨와 세 딸이 있다.
2025-09-1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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