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검거 기여, 표창받은 주민센터 주무관

마약사범 검거 기여, 표창받은 주민센터 주무관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24-03-21 03:45
수정 2024-03-21 03: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납치당할 것 같다” 횡설수설 남성
보호하려 추적… 경찰에 위치 알려

이미지 확대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한 성한결(오른쪽) 서울 구로구 구로2동주민센터 주무관이 지난 19일 박재석 구로경찰서장에게 표창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마약사범 검거에 기여한 성한결(오른쪽) 서울 구로구 구로2동주민센터 주무관이 지난 19일 박재석 구로경찰서장에게 표창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로구 제공
근무 중 만난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데 기여한 구로2동주민센터 성한결(27) 주무관이 지난 19일 구로경찰서장에게 표창을 받았다.

성 주무관은 지난 7일 갑자기 주민센터에 뛰어 들어온 한 남성이 “납치를 당할 것 같다. 여성이 위험한 상황인데 놓고 왔다”며 횡설수설하자 이 남성을 보호하기 위해 112에 신고했다. 해당 남성이 경찰을 기다리지 않고 갑자기 나가자 성 주무관은 그를 안전하게 경찰에 인계하기 위해 뒤를 따라갔다. 출동 중인 경찰 측에 인상착의와 이동 방향을 계속해서 알려줬다.

하지만 남성은 경찰을 보자마자 달아났고, 경찰은 그를 붙잡은 뒤 거주지에서 마약 투약 증거들을 발견했다. 경찰의 약식 검사에 양성 반응이 나온 남성은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성 주무관은 “처음엔 남성을 보호할 생각으로 따라갔다”며 “다른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까봐 본능적으로 한 일이 마약사범을 잡는 데 도움이 되다니 얼떨떨하다. 앞으로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1 2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