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 ‘오스카상’ 2회 수상 유명 촬영감독 웩슬러

[부음] ‘오스카상’ 2회 수상 유명 촬영감독 웩슬러

입력 2015-12-28 10:39
업데이트 2015-12-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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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상을 두 차례 수상한 할리우드의 유명 영화 촬영 감독 하스켈 웩슬러가 노환으로 27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3세.

웩슬러의 큰아들인 제프 웩슬러는 웩슬러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의 한 병원에서 평온한 상태로 숨졌다고 밝혔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촬영 감독 중 한 명인 웩슬러는 1966년 영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는가’, 1976년 ‘바운드 포 글로리’를 통해 2차례 오스카상을 받았다. 그는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청춘 낙서’ ‘밤의 열기 속으로’ 등 1960∼70년대 명작들을 촬영했고 총 5번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됐다.

다양하고 직감적인 촬영 기법으로 이름을 떨친 웩슬러는 ‘밤의 열기 속으로’ 촬영 당시 흑인 탐정과 백인 보안관의 긴장감을 전달하기 위해 인물 중심에 빛을 배치하고 세트 위쪽에 천을 놓기도 했다.

웩슬러는 생전 “영화는 관음증적 경험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열쇠 구멍을 통해 보는 것처럼 느끼도록 해야 한다”며 “나는 자신을 관객으로 생각하고 빛, 구성, 움직임을 사용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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