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로 성전환 올림픽 영웅’ 제너, 교통사고 과실치사 기소위기

‘여자로 성전환 올림픽 영웅’ 제너, 교통사고 과실치사 기소위기

입력 2015-08-21 09:34
수정 2015-08-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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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에 여자로 거듭난 미국 올림픽 영웅 케이틀린 제너(브루스 제너)가 교통사고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될 처지에 놓였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경찰국은 20일(현지시간) “지난 2월 말리부 해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4중 추돌 사고와 관련해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사건기록을 넘겼다”면서 “검찰이 제너의 기소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너는 지난 2월 말리부 해변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캐딜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가다가 앞차를 들이받았다. 앞차의 60대 여성 운전자는 차선을 비켜나 마주 오던 차와 충돌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제너는 당시 운전 중 문자메시지를 하고 있었다거나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문자 전송이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하계 올림픽 철인 10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제너는 두 번의 결혼을 통해 6명의 자녀를 뒀다.

2013년에 이혼한 두 번째 부인 크리스 카다시안과의 사이에서 유명 모델 켄들 제너 등 두 명의 자식을 낳았고, 인기 연예인 킴 카다시안의 의붓아버지이기도 하다.

제너는 올해 성전환 수술을 한 뒤 6월1일자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에 “나를 케이틀린으로 불러주세요”(Call me Caitlyn)라는 커버스토리에 등장하면서 큰 조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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