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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지구방위’ 실험 우주선, 1100만㎞ 밖 목표 소행성과 충돌

[속보] ‘지구방위’ 실험 우주선, 1100만㎞ 밖 목표 소행성과 충돌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9-27 08:33
업데이트 2022-09-2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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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T’s Impact with Asteroid Dimorphos (Official NASA Broadcast) 영상 캡처. NASA 유튜브. 2022.09.27
DART’s Impact with Asteroid Dimorphos (Official NASA Broadcast) 영상 캡처. NASA 유튜브. 2022.09.27
지구 충돌 코스의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궤도를 바꾸는 이른바 ‘지구 방위 기술’ 실험을 위해 발사된 미국 우주선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지구에서 약 1100만㎞ 떨어진 심우주에서 목표 소행성 ‘다이모르포스’(Dimorphos)와 정확히 충돌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쌍(雙) 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우주선이 이날 오전 8시 14분 ‘운동 충격체’(kinetic impactor)가 돼 시속 2만2000㎞(초속 6.1㎞)로 다이모르포스에 충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이모르포스의 직경은 160m다.

NASA는 충돌 1시간 전부터 유튜브 TV 등을 통해 우주선이 충돌 직전까지 전송해온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충돌 과정을 생중계했다. DART 우주선의 충돌 결과로 다이모르포스의 궤도가 바뀌었는지는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지상·우주망원경 관측을 통해 확인한다. NASA는 앞서 이 소행성에 우주선이 충돌하면 궤도가 일부 수정될 것으로 관측한 바 있다.

DART 프로젝트는 지구에 위협이 되지 않는 소행성에 의도적으로 우주선을 충돌시키고 관측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월 우주선은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로 발사됐다.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을 실제 소행성을 대상으로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구방어 전략을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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