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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135년 만에 반납되는 소수서원 ‘입원록’

대출 135년 만에 반납되는 소수서원 ‘입원록’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7-25 09:09
업데이트 2021-07-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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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유생이 1886년에 빌려간 ‘입원록’ 조만간 소수서원에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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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도산서원에 보관하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으로 기탁된 소수서원 입원록 1권 모습. 영주시 제공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 보관하다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으로 기탁된 소수서원 입원록 1권 모습.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 소수서원 원생 명부인 ‘입원록’ 일부가 135년 만에 소수서원으로 돌아온다.

소수서원관리사무소는 한국국학진흥원이 관리 중인 소수서원 입원록 제1권이 조만간 소수서원에 반환된다고 25일 밝혔다.

입원록은 소수서원의 전신인 백운동서원이 창건된 1543년부터 1888년까지 소수서원에 입원 수학한 유생 735명의 이름을 기록한 명부다. 이는 소수서원의 세계유산 등재에 공헌한 증빙자료이다.

소수서원 입원록은 총 5권으로 1권(1543∼1672년), 2권(1660∼1691년), 3권(1721∼1760년), 4권(1725∼1846년), 5권(1790∼1888년)으로 편철돼 있으며 2·3·4·5권은 소수박물관이 관리하고 있으나 1권은 현재 도산서원이 한국국학진흥원에 기증해 보관 중이다.

1권은 도산서원 유생 이휘봉(李彙鳳)이 병술년(1886년) 3월 20일에 빌려 간 것으로 소수서원 임사록에 기록돼 있다.

입원록 1권은 16세기 소수서원 원생 인적 구성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도산서원 측은 지난 14일 소수서원 운영위원회가 입원록 1권 반환을 요청하자 흔쾌히 동의했다.

소수서원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 외부로 반출된 서원 관련 고문서를 적극적으로 환수하는 한편 심도 있는 연구로 국가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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