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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쁨부터 못생김까지, 중국 여성 7시간 찍은 비디오 분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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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6-20 11:02 중국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작가 쑹타의 작품 전시했던 중국 상하이 갤러리 사과

여성의 외모에 대해 평가해 분노를 산 중국 작가 쑹타의 동영상 작품

▲ 여성의 외모에 대해 평가해 분노를 산 중국 작가 쑹타의 동영상 작품

여성에게 ‘못생겼고 못생겼다’란 제목으로 점수를 매기는 동영상을 전시했던 중국 상하이의 한 갤러리가 전시물을 내리고 사과했다.

지난 4월부터 전시됐던 이 동영상은 중국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쑹타(宋拓)란 이름의 작가가 만든 동영상은 약 7시간 분량으로 중국의 대학도시를 다니면서 예쁜 여성부터 못생긴 여성까지 점수를 매겼다.

영상이 제작된 시기는 2012년으로 지난 4월부터 상하이의 비영리 갤러리에서 ‘교화(校花)’란 작품명으로 전시됐다.

작가가 예쁘다고 생각한 여성들이 동영상 초반부에 등장하며, 점점 작가가 못생겼다고 평가한 여성들이 후반부에 갈수록 나온다.

영상을 제작한 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캠퍼스 퀸을 보고 싶다면 전시장에 일찍 들리면 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해가 질무렵 이 전시장은 살아있는 지옥이 된다”고 말했다.
쑹타의 2017년 드로잉 작품

▲ 쑹타의 2017년 드로잉 작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1억회나 쑹의 작품에 대한 분노에 찬 해쉬태그가 공유됐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전시 큐레이터가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대 예술과 쓰레기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중국인들의 분노로 큐레이터는 전시물 공개를 중단하고, 영상 작품을 철거했다.

전시장인 OCAT 상하이관은 지난 18일 웨이보 공식계정을 통해 “작품의 영어 제목이 여성 동무에 대한 불경과 관련되어 있고 촬영 과정에 권리 침해가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촬영에 여성들이 찬성했으며, 작가가 촬영을 해도 되냐고 물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전시장 측은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했다.

작가 쑹은 2019년 중국 언론 BIE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외모를 예쁨, 중간, 못생김 3단계로 구분하고 세 명의 조수가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 동영상은 중국 베이징의 현대 미술 전시관인 UCCA센터에서도 선보였다.

1988년 중국에서 태어난 쑹은 광저우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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