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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성희롱 죽을 만큼 힘들다”…포항 피해자 유언에 경찰 수사

“막말·성희롱 죽을 만큼 힘들다”…포항 피해자 유언에 경찰 수사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21-06-14 13:15
업데이트 2021-06-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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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한 기업에 다니던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 등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찰과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포항지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6일 한 기업에 화재감시원으로 입사했다.

플랜트건설노조 관계자는 “A씨가 현장에 나가 근무하는 동안 상사로부터 막말과 폭언, 성희롱성 말을 듣고 괴로워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주변에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지난 10일 집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11일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자신에게 폭언 등을 한 직장 상사 실명과 관련 내용을 유서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플랜트노조 포항지부는 회사 측에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A씨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괴롭힘이 있었는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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