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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준석에 “제1야당 비롯 모든 세력, 기득권 내려놔야”

안철수, 이준석에 “제1야당 비롯 모든 세력, 기득권 내려놔야”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6-14 10:37
업데이트 2021-06-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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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밝혀

안철수 “이준석 당선 민심, 정치의 변화”
“민심 이루고자 하는 건 정권 교체”
이준석 겨냥 “책임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 몫”
같은 상계동 주민 이준석 만나 1시간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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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6.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6.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의 첫 일정이 이뤄진 14일 “제1야당을 비롯한 모든 양심적인 정치 세력들이 철저히 자신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우리 정치의 근본부터 바꾸겠다는 진정한 변화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선출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이제 국민이 판을 깔아주셨으니, 책임은 오롯이 선출된 사람들의 몫”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제1야당 전당대회에서 표출된 민심은 정치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심이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것”이라면서 “국민이 바라고 시대가 요구하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정권교체라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 대표가 선출된 다음날인 지난 12일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양당 합당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원칙 있는 통합’을 내세워 사실상 신설 합당을 주장해온 안 대표는 지역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상태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이준석 당선, 국민의 변화 요구”
안 대표는 전날 SNS에서 이 대표 선출에 대해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고 적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전날 오후 노원구 상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 1시간가량 대화했다.

이 대표와 안 대표는 1㎞ 정도 거리를 두고 사는 상계동 주민이다. 이 대표가 전화를 걸어 지역 명소인 ‘마들 카페’에서 만나자고 했고, 안 대표가 수락산 근처의 다른 카페를 지목해 그곳에서 만났다고 한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만나 “합당에 대한 의지가 있다는 서로의 공감대 정도만 확인”했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가 진행됐다”고 이 대표가 이날 기자들에게 전했다.

이 대표는 “저랑 안 대표는 바른미래당 때 같이했기 때문에 할 이야기가 많다”고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국민의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공모에 나서자 “솟값은 후하게 쳐 드리겠지만, 갑자기 급조하고 있는 당협 조직이나 이런 것들은 한 푼도 쳐 드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가 지역위원장 임명 안건을 보류하자 이 대표는 “제가 조건으로 제시한 지역위원장 임명 문제에 있어서 전향적 검토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대표가 되면 같은 상계동 주민으로서 허심탄회하게 합당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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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1. 6.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자 발언을 듣고 있다. 2021. 6.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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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102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6.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제102차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6. 14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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