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작한의원, 만성방광염이라면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근본치료가 되지 않는다

예작한의원, 만성방광염이라면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근본치료가 되지 않는다

입력 2015-11-12 10:50
업데이트 2015-11-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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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에 거주하는 만성방광염 환자 이모(38·여)씨는 최근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 배뇨통으로 새벽에 소변이 마려워 깨는 일이 잦다 보니 잠을 깊이 못 자게 되고, 낮에도 하루 종일 피곤하다고 한다. 잠을 깨려고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고 그래서 인지 빈뇨증세도 심해져서 병원을 찾아 진단받은 결과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또 방광염이 발생했다면서 이제는 만성방광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지난달과 마찬가지 항생제를 처방 받아서 치료받았으나 갈수록 항생제 복용기간이 늘어나고, 항생제를 복용해도 예전처럼 잘 낫지도 않으며, 더 힘든 점은 항생제로는 방광염이 재발하는 것은 전혀 막을 수 없어서 또 방광염이 재발하지 않을까 노심초사로 우울증까지 걸린 상태이다.

이처럼 여성들은 다양한 방광염 증상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다. 소변볼 때 찌릿한 통증을 호소하는 배뇨통, 소변이 잦은 빈뇨증상과 저녁에 배뇨증세로 자꾸 깨는 야간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증상 등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방광염은 1회성으로 방광에 세균이 침투해서 위와 같은 배뇨증세가 발생하는 것으로 항생제 처방을 통해서 쉽게 낫지만, 만성방광염으로 넘어간 경우에는 항생제 복용해도 그때 잠시만 낫고 자주 재발하거나, 항생제를 복용해도 잘 안 낫는 경우이다. 의학적으로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방광염을 만성방광염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급성방광염 치료와 달리, 만성방광염은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잘 안 낫는 이유는 방광염의 원인균이 방광점막의 충혈과 부종을 장기적으로 일으켜서 배뇨장애가 나타날 뿐만 아니라, 항생제로 인해서 원인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한 균(면역력을 유지)까지 죽여버려서 방광의 면역체계가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따라서, 재발하는 방광염 환자의 경우 항생제를 계속적으로 복용한 경우 면역력 저하로 인해서 방광염에 더 자주 걸리는 방광의 형태로 변할 뿐만 아니라, 간질성방광염, 신우신염 등 배뇨장애가 더 심한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만성질염(칸디다성질염)과 같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여성질환까지 발생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부산 예작한의원 최영준 원장의 만성방광염치료에 대하여 “만성방광염 환자들 중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치료가 안 되거나 자꾸 재발하는 경우,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한방치료를 통해서 방광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시행하여 방광 점막의 정상화가 이뤄지면 재발하는 방광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언급한다.

또한 “만성방광염이 지속되어 방광이 약해진 경우에는 과민성방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세균의 감염이 없는 상태에서도 빈뇨, 야간뇨, 절박뇨, 절박성요실금, 잔뇨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과민성방광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에는 잦은 방광염 발병으로 인하여 평소에 세균감염이 없는 상태에도 방광염 발병했을 때 증세가 나타나는 과민성방광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급성방광염의 경우 항생제 복용으로 쉽게 호전을 보이지만 만성방광염은 기능적인 손상과 면역력저하원인이 크기 때문에 치료가 더욱 어렵고 재발도 잦다. 즉, 만성방광염의 경우 단순 항생제치료가 아닌 기능회복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방광염은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뇨불리(尿不利), 융폐, 임병(淋病) 등의 범주에 속하는 것으로 방광의 기운이 떨어져 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방치료는 방광으로의 기혈순환을 도와 먼저 이들 장기의 기능을 보하고, 면역력을 향상시켜주는 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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