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이혼소송
입술을 빨갛게 칠한 아내 지렁이가 ‘남편의 어금니 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며 가정법원에 위자료 청구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남편 지렁이는 ‘마누라 코고는 소리가 더 크다. 더구나 마누라는 갯지렁이와 바람까지 피웠다’고 주장하며 위자료를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갯지렁이가 남편 지렁이에게 ‘개 풀 뜯어먹는 소리마라. 나는 당신 마누라 손목 한 번 잡아 본 일이 없다’고 씩씩거리며 화를 내자 남편 지렁이는 ‘지렁이 코고는 소리 마라. 나는 둘이 함께 갯벌을 기어간 자국을 목격했고, 그 자국을 증거로 보존하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며 맞섰다.
입술을 빨갛게 칠한 아내 지렁이가 ‘남편의 어금니 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며 가정법원에 위자료 청구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남편 지렁이는 ‘마누라 코고는 소리가 더 크다. 더구나 마누라는 갯지렁이와 바람까지 피웠다’고 주장하며 위자료를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한 갯지렁이가 남편 지렁이에게 ‘개 풀 뜯어먹는 소리마라. 나는 당신 마누라 손목 한 번 잡아 본 일이 없다’고 씩씩거리며 화를 내자 남편 지렁이는 ‘지렁이 코고는 소리 마라. 나는 둘이 함께 갯벌을 기어간 자국을 목격했고, 그 자국을 증거로 보존하고 있다’고 큰소리를 치며 맞섰다.
2013-12-24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