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경이 품은 ‘영월 분덕재 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자연의 경이 품은 ‘영월 분덕재 동굴’, 천연기념물 됐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4-02-19 11:19
업데이트 2024-02-19 11:1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 영월 분덕재동굴의 석화. 문화재청 제공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 영월 분덕재동굴의 석화.
문화재청 제공
터널 공사 도중 우연히 발견돼 자연의 경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강원 영월의 분덕재동굴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문화재청은 영월 분덕재동굴을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연장 길이가 약 1810m에 이르는 분덕재동굴은 국내에서 조사한 석회암 동굴 가운데 3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20년 영월과 북면 사이 분덕재 터널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된 것으로 다양한 동굴 생성물과 지형을 품고 있고 보존 상태도 우수해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미지 확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분덕재동굴 내부의 동굴 생성물.  문화재청 제공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월 분덕재동굴 내부의 동굴 생성물.
문화재청 제공
동굴 안에는 전체 구간의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로 만들어진 종유관과 동굴 바닥에서 만들어진 석순, 돌기둥(석주), 비틀린 모양의 곡석, 종유석 등의 동굴 생성물이 풍부하게 포진해 있다. 또 종 모양 구멍(용식공), 포트홀, 건열 등 규모가 작고 미세한 기복을 가진 지형이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화엄사의 홍매화도 천년기염물로 추가로 지정했다. 기존에는 화엄사 내 들매화 한 그루가 ‘구례 화엄사 매화’라는 명칭으로 지정돼 있었으나, 각황전 주변에 있는 홍매화를 추가하고 이름을 ‘구례 화엄사 화엄매’로 변경했다.

화엄사 홍매화는 나무 높이가 8.2m, 가슴 높이 기준 둘레는 1.6m로, 매실 나무로는 크기가 크다. 붉은색의 꽃 색과 줄기, 가지가 굴곡을 이룬 독특한 수형이 각황전과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며 관람객에게 사랑받아 왔다.
이미지 확대
명승으로 지정된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대 연실봉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 풍광. 문화재청 제공
명승으로 지정된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대 연실봉에서 바라본 서해 낙조 풍광.
문화재청 제공
이날 아름다운 산세에 천년 고찰이 어우러져 서해 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로 이름난 전남 영광 불갑산 불갑사 일대는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또 병풍처럼 이어진 여덟 개의 봉우리가 절경을 이루고 각 봉우리에서 다도해 풍경과 고흥 산야를 조망할 수 있는 ‘고흥 팔영산’을 명승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이미지 확대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고흥 팔영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문화재청 제공
명승으로 지정 예고된 고흥 팔영산에서 바라본 다도해 풍경.
문화재청 제공
정서린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