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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계, 거리두기 적응 ‘사목 대안’ 마련 착수

천주교계, 거리두기 적응 ‘사목 대안’ 마련 착수

김성호 기자
입력 2020-08-11 17:50
업데이트 2020-08-1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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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기도·나눔 등 신앙생활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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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가 확산될 무렵인 지난 5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도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미사 참석을 준비하는 모습. 서울신문 DB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가 확산될 무렵인 지난 5월 서울 명동성당에서 신도들이 거리두기를 하며 미사 참석을 준비하는 모습.
서울신문 DB
천주교 교구들이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사목 대안 마련에 나서 주목된다.

11일 서울대교구와 천주교계에 따르면 의정부 교구를 시작으로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설문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지난달 17~26일 서울대교구 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는 2만 1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는 이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이다.

수원교구 사목연구소는 코로나19 이후 교구 내 신자들의 신앙생활 현황 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는 비대면 성경 공부와 전례 기도, 온라인 기부 등 비대면 나눔 실천, 온라인 사회교리 및 생명 환경운동 참여 등 총 32가지 항목을 묻는 형식으로 교구 주교들의 본당 사목 방문 일정에 맞춰 본당별로 시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20~27일 의정부교구가 천주교계에선 가장 먼저 신자 58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식 조사를 했다. 조사에 따르면 공동체 미사 중단 이후 변화에 대해 응답자의 53%가 ‘처음에는 불편했으나 점차 나아졌다’고 답하는 등 코로나로 인한 신앙생활에 상당한 변화가 확인됐다.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신앙생활’ 설문을 구글 설문지를 통해 15일까지 조사 중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성직자 도움 등을 묻는 조사 결과는 우르바노대학 교회법 학부 학술지에 실릴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20-08-1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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