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NCCK 공동회견 “여름철 모든 행사 취소·축소·연기해달라”

한교총·NCCK 공동회견 “여름철 모든 행사 취소·축소·연기해달라”

김성호 기자
입력 2020-07-02 10:15
업데이트 2020-07-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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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자제에 세밀한 방역도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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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회복의 날’ 설명하는 소강석 목사
‘예배 회복의 날’ 설명하는 소강석 목사 한국교회총연합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시행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한교총은 오는 31일을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현장 예배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5.21 연합뉴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성경학교를 비롯해 캠프, 기도원 부흥회 등 모든 행사를 취소, 축소,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개신교의 보수, 진보 연합기구가 공동으로 교계에 호소하고 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교총과 NCCK는 2일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한교총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매일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특히 몇몇 교회에서 확산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계의 여름철 행사 자제를 촉구했다.

양 단체는 “현재 대한민국 상황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가 10%가 넘고 있는 만큼 무증상 감염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는 책임도 우리 교회에 있다”며 “모든 교회는 예배 이외의 소그룹 모임에서 감염확산 사례가 나오고 있음을 주시하며 세밀하게 방역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과 NCCK는 여름 철 행사 취소·축소·연기와 함께 예배 시 방역 당국 권고에 따른 출입자 기록, 체온 체크,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실내 방역, 환기에 더 유의해줄 것도 요청했다. 교회가 축소된 형태로 여름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방역을 철저히 하고, 최소한의 시간만 함께 머무르며 숙박과 음식물 제공을 피해달라고 덧붙였다.

회견에는 한교총 공동회장인 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와 NCCK 회장 윤보환 감독이 참석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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