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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檢, 독점권력 내려놓고 개혁 수용하라”

4대 종단 “檢, 독점권력 내려놓고 개혁 수용하라”

김성호 기자
입력 2019-10-01 00:00
업데이트 2019-10-01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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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4475명 검찰개혁 촉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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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성직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4대 종단 성직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이 검찰개혁을 강도 높게 촉구했다. 4대 종단 성직자 10여명은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 조애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475명이 서명한 선언서를 낭독하며 “비선출 권력인 검찰은 대통령 인사권에 대한 도전을 멈추고 개혁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검찰은 대통령이 임명한 법무부 장관을 거부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한다”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공수처의 견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두고 “특수부 검사 수십명을 동원한 먼지털기식 수사”라며 “이는 검찰개혁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행위로 검찰은 독점권력을 내려놓고 국민 공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논두렁 시계’라는 유언비어를 조작·유포한 전력을 언급하며 “독점된 힘에 취해 국민 인권을 외면하고 민주주의를 억압했던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선언서에는 천주교 신부와 수녀 2268명, 개신교 목사 1473명, 불교 스님 428명, 원불교 교무 306명이 서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9-10-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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