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들의 정원, 몸과 마음의 휴식처

로마인들의 정원, 몸과 마음의 휴식처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21-11-11 20:06
수정 2021-11-12 04: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그 책속 이미지]

가드닝, 정원의 역사
페넬로페 홉하우스·앰브라 에드워즈 지음/박원순 옮김
시공사/512쪽/5만 5000원

이미지 확대
그림 속 로마 정원은 로마 시대 어느 화가들이 그렸을 것이다. 근사한 정원이 있었을 교외 별장의 실내 벽을 장식했던 그림이다. 아름다운 꽃과 각종 식물, 그리고 근사한 조형물들이 있는 이상적인 정원이다. 새들도 아름다움에 감탄한 듯하다. 하지만 이 그림은 실존하는 정원과는 거리가 있다. 여기 등장하는 식물들은 화가가 직접 보고 그렸다기보다는 디오스코리데스의 ‘약물에 관하여’ 같은 책에 들어 있던 그림을 따라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계절을 특정할 수 없다. 여러 계절에 피는 꽃을 마치 동시에 개화한 것처럼 그려 두었다. 이를 통해 화가가 전하려 한 것은 잘 가꾸어진 정원 이상의, 몸과 마음의 휴식처로서의 정원이다. 이것이 당시 로마인들이 정원에 대해 갖고 있던 기대였다.



2021-11-12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