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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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2 00:00
업데이트 2013-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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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상처받는다(이영민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아이들을 키울 때 인내를 가지고 아이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려주라는 조언을 끊임없이 듣는다. 그러나 모든 관계는 상호적인 법. 아이들을 독립시켜주기 위해서는 부모도 자식에게서 독립해야 한다. 서울아동청소년상담센터 소장으로 수년간 부모와 자녀들을 상담해온 저자는 사춘기는 아이가 독립하는 시기일 뿐 아니라 부모도 독립해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한다. 1만 3000원

총각정신(김태우 지음, 올림 펴냄) 자그마한 청과물가게 ‘총각네 야채가게’를 열어 하나의 기업 ‘자연의 모든 것’으로 발돋움시킨 이영석 대표. 그의 곁에는 커지는 사업 확장에 맞춰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틀어쥔 저자가 있었다. 직원 교육 그 자체에 목숨을 걸고 덤비면서 조직을 키우고 안정화시키기까지 이야기들을 담았다. 1만 3000원.

카스트라토의 역사(파트리크 바르비에르 지음, 이혜원 옮김, 일조각 펴냄) 고귀한 신의 노래를 여자가 부르게 할 수는 없다 해서 만들어진 존재, 그러니까 남성을 제거해 고음을 낼 수 있도록 한 남자가수가 카스트라토다. 중세 시절에나 있었을 법한데 20세기 초까지 활동한 이들이 있다. 그들의 얘기를 다뤘다. 2만원.

창밖 뉴욕(마테오 페리콜리 지음, 이용재 옮김, 마음산책 펴냄) 건축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가 7년간 살던 미국 뉴욕의 집을 떠나면서 느낀 ‘창밖 풍경을 잃는 아쉬움’을 그림으로 담았다. 영화감독 노라 에프런, 무용가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 등 유명 인사 63인의 집에 있는 크고 작은 창틀로 바라본 뉴욕이다. 저자의 그림에 문화예술인들은 감정의 편린을 덧댄다. 소낸버그는 허드슨 강과 저녁노을에 기뻐하고, 보거트는 세계를 연결한 하늘을 이야기한다. 책 표지를 창틀처럼 만든 섬세함이 돋보인다. 1만 5000원.



2013-02-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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