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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카터 사망 사흘 전 컴퓨터 송풍기 흡입해 약혼녀와 큰 싸움”

“아론 카터 사망 사흘 전 컴퓨터 송풍기 흡입해 약혼녀와 큰 싸움”

임병선 기자
입력 2022-11-08 10:56
업데이트 2022-11-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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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미국 래퍼 겸 가수 아론 카터가 2015년 11월 9일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 있는 사반 극장에 영화 ‘세인츠 앤드 스트레인저스’ 시사회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난 미국 래퍼 겸 가수 아론 카터가 2015년 11월 9일 캘리포니아주 비벌리힐스에 있는 사반 극장에 영화 ‘세인츠 앤드 스트레인저스’ 시사회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5일(현지시간) 의문의 주검으로 발견된 미국 래퍼 겸 가수 아론 카터의 사망 원인이 여전히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사망 사흘 전 그가 자꾸 컴퓨터 송풍기에 코를 갖다대고 마시려 했다는 주장이 틱톡에 올라왔다고 블라스트 닷컴이 7일 전했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아론이 마지막으로 사람들 눈에 띈 것은 사망 전날 새벽 2시쯤이었다. 6일 틱톡에 오디오 파일을 올린 이는 ‘AUNTIE_OK’이란 누리꾼이다. 익명의 여성이 사망 사흘 전 911 응급요원에게 신고해 아론이 이런 행동을 한다며 말려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나는 어찌됐든 여러분이 한 경관을 출동시켜 그를 들여다 보게 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 전화를 걸었다. 이런 거다. 그는 아주 심한 약물 이용자다. 그런 그가 컴퓨터 송풍기를 흡입하고 있다. 밤새 그러고 있다. 그들은 대판 싸웠고, 결국 그녀가 떠나버렸다.”

남성 응급요원은 걱정하는 여성을 이렇게 달랜다. “그렇군요, 그녀가 전에도 전화를 걸어 그를 확인하러 간다고 했어요. 나중에 다시 전화했길래 난 그녀가 그렇게 했다고 믿지 않았어요.”

신고한 여성은 가정부인 것으로 보이며 그녀가 언급한 여성은 아론의 약혼녀 멜라니 마틴인 것으로 보인다. 응급요원은 “당신과 마지막으로 얘기를 나눈 뒤에 아론이 자해하거나 극단을 선택하려 시도하겠다고 얘기한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신고 여성은 “그가 자해하겠다고 공언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을 해치겠다는 소리는 했다. 그냥 알고만 계시라. 그는 동물들을 학대하고 그녀가 그걸 비디오에 담곤 했다. 그래서 난 이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는데 그는 아주아주 아프다. 그는 죽음의 일보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그 뒤에도 그가 죽었을지 모른다고 걱정한 친구가 응급요원에게 전화해 경관들을 아론의 자택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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