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성악가 목소리, 명품 오페라 채운다

스타 성악가 목소리, 명품 오페라 채운다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4-07-31 03:29
수정 2024-07-3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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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거장 베르디, 푸치니, 바그너의 대표작을 이용훈과 안젤라 게오르기우 등 세계적인 스타 성악가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대형 공연 3편이 다음달 중순부터 10월까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예술의전당, 서울시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등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기획한 야심작으로 오페라 애호가라면 어느 하나 놓치기 아쉬운 명작의 향연에 클래식계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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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오텔로’. 예술의전당 제공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오텔로’.
예술의전당 제공
●테너 이용훈, 베르디의 ‘오텔로’ 출연

예술의전당이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와 협업한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8월 18~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가 오페라 대전의 포문을 연다. 로열오페라하우스가 2017년 초연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공연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난해 ‘노르마’에 이어 이번 ‘오텔로’도 로열오페라하우스의 무대 세트와 의상, 소품들을 그대로 한국 무대에 옮겨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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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테너
이용훈 테너
셰익스피어 희곡을 토대로 베르디가 73세 되던 1887년 발표한 ‘오텔로’는 비극적인 드라마에 어울리는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으로 베르디 오페라의 걸작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는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오페라 지휘자 카를로 리치가 지휘봉을 쥔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테너 이용훈(왼쪽)과 루마니아 출신 테오도르 일린카이가 오텔로 역을 맡았다.

●세계적 디바 안젤라 게오르기우 ‘토스카’ 역 맡아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토스카’(9월 5~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를 선보인다. 1900년 초연 이래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푸치니 3대 걸작 중 가장 드라마틱한 오페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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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라 게오르기우
안젤라 게오르기우
지난해 ‘투란도트’ 무대에 이용훈을 세워 매진 기록을 썼던 서울시오페라단은 이번에도 세계적인 디바 안젤라 게오르기우를 토스카 역으로 섭외하는 역량을 발휘했다. 게오르기우는 “토스카 역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할 중 하나”라며 “토스카 전막 공연을 통해 사랑하는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인 성악가 최초로 이탈리아 ‘아레나 디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 무대에서 ‘아이다’ 주역을 맡았던 임세경이 토스카 역을 나눠 맡고,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의 주역 사무엘 윤이 스카르피아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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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의 2011년 ‘탄호이저’ 갈라 공연. 국립오페라단 제공
국립오페라단의 2011년 ‘탄호이저’ 갈라 공연.
국립오페라단 제공
●바그너 ‘탄호이저’ 45년 만에 전막 공연

국립오페라단은 바그너의 ‘탄호이저’(10월 17~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를 1979년 한국 초연 이후 45년 만에 전막 공연한다. ‘탄호이저’를 시작으로 내년 ‘트리스탄과 이졸데’, 2027년 ‘니벨룽의 반지’로 이어지는 ‘바그너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성흠제 서울시의원, 공공서비스 예약 공정성 강화… 제도적 관리 근거 마련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매크로 등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약 문제가 반복되며, 시민들의 불편과 공정성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제도적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의회는 23일 제333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성흠제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1)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공공서비스 예약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정 이용을 예방하고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체육시설과 파크골프장 등 인기가 많은 공공시설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반복적으로 예약을 이용하는 사례가 확인되며, 특히 매크로 등 자동화 수단을 활용할 경우 일반 시민이 예약에 참여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라는 점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개정 조례는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한 기술적 조치와 이용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책 마련을 명시하고, 시민 불편과 부정 이용 발생 현황을 포함한 실태조사 근거를 신설했다. 아울러 서울시가 예약시스템 운영성과와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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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호이저’는 바그너가 작곡은 물론 직접 대본까지 쓴 작품으로 스스로 부제를 ‘낭만적인 오페라’로 붙일 만큼 애정을 쏟았다. 2016년 국립오페라단 ‘로엔그린’을 이끌었던 지휘자 필립 오갱이 지휘를 맡는다. 탄호이저 역에는 테너 하이코 뵈르너와 애런 코울리가 출연한다.
2024-07-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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