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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이’와 ‘더늠’으로 더욱 세심해진 소리…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가감’

‘덜이’와 ‘더늠’으로 더욱 세심해진 소리…국립국악원 기획공연 ‘가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7-30 10:54
업데이트 2021-07-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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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5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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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기획공연 ‘가감’.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기획공연 ‘가감’.
국립국악원 제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전통음악의 창작법 중 하나인 더늠(더함)과 덜이(덜어냄)로 기존 전통 악곡을 재구성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인다.

국립국악원은 다음달 4~5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기획공연 ‘가감(加減)’을 연다. 전통음악 창작 방법인 더늠으로 음악으로 가락과 악기를 더해 풍성하게 만들고 덜이를 통해 소리와 무용을 덜어내면서 음악의 구조와 근본을 잘 드러내도록 구성됐다고 국립국악원은 설명했다.

가야금병창, 잡가, 서도민요에는 풍부한 음색을 더했고 가야금병창에는 아쟁과 북을 더한 ‘심청가‘, 퉁소를 더한 ‘적벽가’, 거문고를 더한 ‘심청가‘, 서도민요에는 대금을 더한 ‘수심가’, ‘엮음수심가, 해금과 징을 더한 ‘배따라기’가 무대에서 울린다. 잡가로는 거문고를 더한 ‘바위타령’과 양금을 더한 ‘소춘향가‘ 등 더늠을 통한 풍성한 소리를 느낄 수 있다.

덜이로 더욱 섬세하게 표현한 곡들도 이어진다. 경·서도 대표 소리인 ‘창부타령’과 ‘산염불’에서는 국가무형문화제 제16호 거문고산조 보유자 김영재 명인이 소리를 덜어낸 기악 합주곡으로 재구성했고, ‘태평무무-춤이 없는 태평무’에서는 무용을 덜어내 춤사위 못지 않은 화려한 타악 장단과 관현악의 화려하면서도 세심한 가락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기획공연 ‘가감’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로 예매 가능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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