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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춤 멋 살린 ‘홀춤+겹춤’… 시공 초월한 창극 ‘리어왕’

전통춤 멋 살린 ‘홀춤+겹춤’… 시공 초월한 창극 ‘리어왕’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1-07-14 17:40
업데이트 2021-07-1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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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새 시즌 레퍼토리 56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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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통의 깊은 멋을 더 다양하고 새롭게 전달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했다.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제대로 보여 주는 국립무용단의 ‘홀춤+곁춤’(사진)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윈터 콘서트 등 56편의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통의 깊은 멋을 더 다양하고 새롭게 전달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했다.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제대로 보여 주는 국립무용단의 ‘홀춤+곁춤’(사진)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윈터 콘서트 등 56편의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이 오는 9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총 56편의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난다는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시즌제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열 번째를 맞은 2021~2022시즌에서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을 중심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신작 22편과 레퍼토리 10편, 상설공연 15편, 공동 주최 9편 등의 작품들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한 편의 전시회 같은 창극 ‘흥보전’ 9월 15~21일

특히 전통의 깊은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끌어낼 신작들이 눈에 띈다. 국립창극단은 ‘흥보전’(9월 15~21일)에서 한 편의 전시와 같은 ‘흥보전(展)’을 그린다. 연출가 허규(1934~2000)가 1998년 각색·연출한 ‘흥보가’를 원작으로 배우이자 소리꾼, 연출가로 활약한 김명곤이 연출을 맡고 안숙선 명창이 빚는 소리를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최정화가 무대 세트와 영상 등 공연의 시각 관련 콘텐츠를 디자인하는 시노그래퍼로 참여해 무대를 신비롭게 꾸민다.

내년 3월에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창극으로 풀어 시공간을 뛰어넘는 울림을 전한다. 배삼식 극작가가 지난해 ‘트로이의 여인들’에 이어 국립창극단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유한한 삶의 덧없음을 희로애락 짙은 판소리로 이야기한다. 젊은 소리꾼들의 진면목을 보여 준 ‘절창’ 두 번째 무대도 내년 6월 열려 국립창극단 소속 이소연과 민은경이 감각적인 판소리의 매력을 한껏 알린다.

●‘소리극 옥이’는 수어 통역·음성 해설 제공

국립무용단은 손인영 예술감독의 첫 안무작 ‘다섯 오’(9월 2~5일)를 시작으로 그룹 이날치의 장영규가 음악감독을 맡은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11월 11~13일), 한국무용 전통 춤사위의 멋을 알리는 ‘홀춤+겹춤’(12월 3~4일) 등 역동적인 작품들을 무대에 올린다. 현대적 창작춤을 전통에 담은 ‘더블빌Ⅰ·Ⅱ’도 내년 4월 관객을 만난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대표 기획인 ‘관현악시리즈’를 네 차례 열며 마이크와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 음향으로 국악기 본연의 소리를 제대로 보여 준다. 올해는 ‘천년의 노래, REBIRTH’(김성진 지휘, 나효신·우효원·최지혜 작곡, 9월 1일), ‘2021 리컴포즈’(최수열 지휘, 김택수·김백찬 작곡, 11월 19일) 등 여러 장르에서 활약하는 작곡가와 지휘자들의 작품들을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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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통의 깊은 멋을 더 다양하고 새롭게 전달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했다.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제대로 보여 주는 국립무용단의 ‘홀춤+곁춤’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윈터 콘서트(사진) 등 56편의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국립극장 제공
국립극장은 오는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전통의 깊은 멋을 더 다양하고 새롭게 전달하는 ‘2021~2022시즌’을 준비했다.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제대로 보여 주는 국립무용단의 ‘홀춤+곁춤’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윈터 콘서트(사진) 등 56편의 무대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국립극장 제공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이 제공되는 배리어 프리(무장애) 공연 ‘소리극 옥이’(10월 5~10일)를 비롯해 국립극장 전속 단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기획 공연도 준비됐다.

●해외 초청작 ‘울트라월드’ ‘소프루’ 무대에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 예술단체 공연과 함께 해외 초청작 두 편도 국립극장 무대를 찾는다. 독일 폴크스뷔네 극장 최신작 ‘울트라월드’(11월 25~27일)와 티아구 호드리게스 연출의 ‘소프루’(내년 6월 17~19일) 등이 국내 관객들과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 인간다움의 의미를 돌아본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21-07-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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