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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케트의 부조리극 ‘엔드게임’… 기국서 연출·기주봉 주연으로 1일부터 공연

베케트의 부조리극 ‘엔드게임’… 기국서 연출·기주봉 주연으로 1일부터 공연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20-08-28 11:10
업데이트 2020-08-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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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선돌극장서 다음달 1~6일 공연

연극 ‘엔드게임’ 포스터. 극단 76 제공
연극 ‘엔드게임’ 포스터. 극단 76 제공
극단 76이 지난해 처음 무대에 올린 연극 ‘엔드게임’을 다음달 1일 다시 선보인다.

부조리극의 대표 작가인 사무엘 베케트의 1957년 작품인 ‘엔드게임’은 바깥 세상과 단절된 네 사람이 관념적이고 가학적인 유희를 반복하며 권태를 보내는 내용을 그린다. 시대의 문제를 실험적인 무대로 풀어냈다고 평가받는 연출과 기국서와 배우 기주봉이 ‘관객모독’ 이후 다시 만났다.

베케트의 대표작인 ‘고도를 기다리며’의 연장선에 있음을 느끼게 해주듯이 반복되고 나눠진 대사로 이뤄져 작품은 다소 난해하고 무겁지만 이 점이 연출과 배우, 관객들이 빠져드는 부조리극의 두드러지는 장점으로도 꼽힌다.

‘엔드게임’은 특히 극이 진행되는 동안 무대가 신체에 구속된 채 공연이 진행되는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독설을 간직한 독재자이지만 의자(또는 휠체어)에 갇힌 ‘햄’ 역할에 기주봉과 다리를 저는 ‘클로그’ 역에 박윤석, 늙은 부부로 등장하는 배우 정재진과 임지수 모두 갇히고 유폐된 역할을 보여준다.

당초 지난 26일부터 공연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개막을 한 차례 연기했고 다음달 1일부터 6일 120석 규모의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한 칸 띄어앉기 좌석으로 진행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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