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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기 녹여 줄 온기···‘그래미 퀸’의 성탄 선물

코로나 한기 녹여 줄 온기···‘그래미 퀸’의 성탄 선물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12-21 08:18
업데이트 2021-12-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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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크리스마스 앨범 낸 노라 존스 인터뷰

 자작곡 6곡에 고전 7곡 담은 앨범 내
“팬데믹에 날 위로하기 위해 만들어
 내년 데뷔 20년···한국 공연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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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엔 휴대전화는 잠시 꺼두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고 시간을 보낸다”는 노라 존스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조용한 성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크리스마스엔 휴대전화는 잠시 꺼두고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걸 먹고 시간을 보낸다”는 노라 존스는 “코로나19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족과 조용한 성탄을 보낼 예정”이라고 했다.
 유니버설뮤직 제공
‘그래미 여왕’으로 불리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재즈 뮤지션 노라 존스(42)가 크리스마스 앨범을 냈다. 2002년 데뷔 이후 첫 성탄 앨범이라는 점이 의외로 느껴질 만큼 겨울과 잘 어울리는 따스한 음색으로 돌아왔다.

최근 서면으로 만난 존스는 “제가 이 앨범을 만든 건 이런 (팬데믹) 시기에 제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라며 “매우 길었던 팬데믹 첫해에 기대할 만한 것, 작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던 저에게 완벽한 프로젝트였다”고 계기를 밝혔다.

앨범 제목은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I Dream of Christmas). 코로나19 봉쇄로 집에서 소박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다 구상한 앨범으로 힘들었던 한 해를 보내고 편안하게 성탄을 맞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지난 10월 발매 이후 빌보드 ‘톱 홀리데이 앨범’ 4위를 비롯해 일본, 독일 등에서 앨범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데뷔 19년 만에 낸 첫 크리스마스 앨범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I Dream of Christmas). 유니버설뮤직 제공
데뷔 19년 만에 낸 첫 크리스마스 앨범 ‘아이 드림 오브 크리스마스’(I Dream of Christmas). 유니버설뮤직 제공
수록곡 중 6곡은 자작곡이다. 행복한 휴일을 기원하는 ‘크리스마스 콜링’(졸리 존스), 블루지한 목소리로 위로를 건네는 ‘유아 낫 얼론’, ‘홀리데이 위드 유’ 등이다. 여기에 시대를 불문하는 고전 ‘화이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타임 이즈 히어’, ‘왓 아유 두잉 뉴 이어스 이브’ 등 7곡을 더해 13개 트랙을 실었다. 특유의 재즈 보컬이 클래식한 곡들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난다. 존스는 가장 사랑하는 곡으로 ‘크리스마스 콜링’을 꼽으며 “크리스마스 정신과 가족 같은 친구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기에 앨범 전체 콘셉트를 알리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돈 노 와이’ 등의 히트곡으로 잘 알려진 존스는 데뷔 앨범으로 2003년 열린 제45회 그래미어워즈에서 8개 부문을 수상하며 글로벌 스타로 부상했다. 재즈뿐 아니라 팝, 컨트리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전 세계 앨범 누적 판매량이 5000만장을 넘기도 했다. 특히 2002년 낸 ‘컴 어웨이 위드 미’ 앨범은 당시 9·11 테러로 상심한 미국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는 평가도 얻었다. 코로나19 상황에 나온 담백한 캐럴 음반처럼 어려운 시기에 대중과 공감했다.

내년 데뷔 20년을 맞는 존스는 “20년이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하니 놀랍다”며 “(20년간)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고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인생 전체를 바꿔 놓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7년 내한 이후 한국을 찾지 못한 그는 “투어를 안 한 지 너무 오래됐다. 내년 여름 투어를 다닐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한국에 방문해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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