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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최우수상 ‘남산의 부장들’…“이병헌과 하면 상받아”

청룡 최우수상 ‘남산의 부장들’…“이병헌과 하면 상받아”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2-09 23:07
업데이트 2021-02-0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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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에 이어 작품상 받은 우민호 감독 수상소감

제 41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미란(위)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아인.
제 41회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라미란(위)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아인.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9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41회 청룡영화상이 열린 가운데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진행을 맡았다.

‘남산의 부장들’로 최우수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은 우민호 감독은 “정말 예상 못했다. 감독상만 사실 조금 예상했는데, 이건 전혀 예상 못했다.청룡이 참 대단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내부자들’로 작품상을 받았는데 또 받았다. 이병헌 선배님이랑 하면 꼭 받는다. 다음에 또 받고 싶으면 선배님과 하도록 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객석에 앉아있던 이병헌은 마스크를 쓴채 미소로 화답했다.

남녀 주연상은 배우 유아인과 라미란이 각각 받았다. 영화 ‘소리도 없이’에서 대사 한 마디없이 명연기를 펼친 유아인은 “이 자리에 계신 많은 선배님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여러분이 곧 제 영감이었고 배우로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셨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또 “저는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마음껏 가져다 써 달라”라며 웃음을 선사했다.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로 라미란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그는 트로피를 받자마자 “저한테 왜 이러세요”라며 너스레를 떨며 울먹였다. 이어 “코미디 영화라 후보가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왜 상을 주고 그러시냐”라고 울컥해 웃음을 샀다. 더불어 ‘정직한 후보2’가 제작 준비중이란 사실을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이밖에 남녀 조연상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박정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에게 돌아갔다.신인상은 ‘버티고’ 유태오,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이 가져갔다.

시상식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실천했다. 영화 팬들은 인터넷 중계를 통해 시상식에 참여했다.

다음은 제 41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남산의 부장들

▲감독상=임대형(윤희에게)

▲남우주연상=유아인(소리도 없이)

▲여우주연상=라미란(정직한 후보)

▲남우조연상=박정민(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여우조연상=이솜(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청정원 단편영화상=실

▲청정원 인기스타상=유아인, 정유미

▲신인감독상=홍의정(소리도 없이)

▲최다관객상=백두산

▲신인상=유태오(버티고), 강말금(찬실이는 복도 많지)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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