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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3개월 거주했나요? ‘헌혈 불가’ 입니다”

“영국에서 3개월 거주했나요? ‘헌혈 불가’ 입니다”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2-11-03 16:07
업데이트 2022-11-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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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절대 ‘헌혈’을 할 수 없다. 방송 캡처
영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절대 ‘헌혈’을 할 수 없다. 방송 캡처
영국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면 한국에서 절대 ‘헌혈’을 할 수 없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과거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출시됐던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방송에서는 ‘영국에서 1년동안 어학연수를 했던 사람이 한국으로 돌아와 평생 할 수 없게 된 것’이 문제로 등장했다. 정답은 헌혈이었다.

태사자 김형준 역시 한 방송에서 헌혈을 위한 문진을 이어가던 중 영국 거주 이력 때문에 ‘영구 헌혈 금지’란 말을 들었다.

인간 광우병 방지 위해 헌혈 ‘영구 배제’
3일 대한적십자사 혈액본부에 따르면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일명 인간 광우병)이 발생한 지역에서 일정 기간 거주한 사람은 평생 헌혈을 할 수 없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혈액안전국 관계자에 따르면 변형크로이츠펠트-야콥병 헌혈금지지역으로 지난 2001년 영국이 헌혈금지지역으로 지정됐다.

영국은 지난 1980년부터 1996년 사이에 1개월 이상 체류했을 경우 헌혈금지 대상이 되고, 포틀랜드섬과 맨섬, 웨일즈 등지에서 1997년부터 현재까지 3개월 이상 체류했을 경우 금지 대상에 오른다.

영국의 경우 광우병 소가 발견됐을 뿐 아니라 인간 광우병 환자가 발생한 나라이기 때문이다. 이후 2003년에는 수혈을 통한 인간광우병 의심 환자까지 발생하면서 특별 관리 대상이 됐다.
대한적십자사 제공
대한적십자사 제공
프랑스도 1980년부터 현재까지 5년 이상 거주했을 경우 헌혈 금지 대상이다.

이외 광우병 발생국가와 위험성이 높은 국가로 지정된 34개 유럽 국가에서 1980년부터 현재까지 5년 이상 체류했을 경우 헌혈을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광우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스웨덴과 같은 북유럽 국가들도 광우병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포함돼 1980년대부터 5년 이상 체류했을 경우 헌혈이 금지돼 있다.

뇌가 스펀지처럼 되는 ‘인간 광우병’…치료 방법은?
‘인간 광우병’이라 불리는 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뇌에 구멍이 뚫려 뇌 기능을 잃게 되는 질환이다.

뇌가 스펀지처럼 되기 때문에 ‘소해면양뇌증’이라고도 한다. 발병하면 2주에서 6개월 사이에 죽게 되는 치명적인 병이다. 현재로서는 치료방법이 전혀 없다.

증상으로는 급격한 기억력 감퇴, 불면증과 우을증 등 치매 초기 증상과 유사하다.

인간 광우병은 변종 프리온에 의해 발생한다. 프리온은 광우병을 유발하는 인자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부산물을 섭취한 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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