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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윤곽 새달 나온다

‘이건희 미술관’ 윤곽 새달 나온다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1-05-24 17:32
업데이트 2021-05-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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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문체부 장관 “접근성이 중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보관하고 전시할 ‘이건희 컬렉션 미술관’ 신설 계획이 다음달 발표된다.

24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접근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갈 수 있고, 향유할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접근성을 부연했다. 이어 “접근성으로 따지자면 수도권에 유치하게 될 가능성이 커 보이지만, 최종 결정은 전문가 위원회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장관은 스페인 빌바오에 구겐하임미술관이 들어서면서 예술도시로 변모한 ‘빌바오 효과’를 들며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 있다”면서도 “다만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과도하게 들끓으면 기증자의 정신이 퇴색될 수도 있어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문체부는 10명 정도의 전문가들을 모아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부지와 미술관 성격에 대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미술관은 미술계에서 요구하는 ‘국립근대미술관’이 될지, 이 회장의 기증품만 별도 전시하는 미술관이 될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황 장관은 지난달 28일 기증 당시 기자 간담회에서 미술관 신설 방침을 발표하며 “고인의 훌륭한 뜻이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많은 사람에게 공감되고 향유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원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27일 정식 발족식을 열고 근대미술관 건립의 당위성, 건립 부지 검토 결과 등을 발표한다. 경기와 부산, 광주 등 10여개 지자체가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21-05-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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