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에 담긴 우리 조상의 신앙심

옹기에 담긴 우리 조상의 신앙심

이명선 기자
입력 2016-12-25 22:30
수정 2016-12-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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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옹기박물관 ‘信心 기획전’… 유교·천주교·토속신앙 나눠 전시

경기 부천 옹기박물관에서 오는 31일까지 ‘옹기에 담긴 신심(信心)’ 기획전이 열린다.

부천 옹기박물관에서 열린 ‘옹기에 담긴 신심(信心)’ 기획전을 찾은 한 시민이 옹기를 둘러보고 있다.
부천 옹기박물관에서 열린 ‘옹기에 담긴 신심(信心)’ 기획전을 찾은 한 시민이 옹기를 둘러보고 있다.
25일 옹기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서 옹기에 담긴 우리 민족의 신앙심을 조명한다. 단순한 생활용기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신과 자연의 전통이 스며든 옹기 문화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박물관에는 유교와 천주교, 토속신앙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옹기들을 전시한다.

기획전시실에 들어서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유교신앙이 담긴 ‘경기 난초문 항아리’다. 유교적 선비를 상징하는 사군자 문양뿐 아니라 남아선호사상과 가부장적인 형태가 담긴 옹기들도 있다.

‘십자문항아리’에서는 천주교 신앙을 엿볼 수 있다. 조선 후기 병인박해의 위협을 받은 천주교도들은 부천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로 이주했다. 이주지에서 천주교를 지키려 한 옹기장들은 그 신념을 투영해 작품을 만들었다. 또 장독대는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토속신앙이 묻어난다.

글 사진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2016-12-2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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