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온 무협

클래식으로 온 무협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6-10-26 17:34
수정 2016-10-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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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4~5일 시네마콘서트 탄둔… 오페라 형식 띤 무협영화 3부작

‘탄둔:무협영화 3부작’
‘탄둔:무협영화 3부작’
무협영화와 클래식. 언뜻 들으면 화학작용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두 장르가 만나 기묘한 마법을 부린다.

‘와호장룡’, ‘영웅’, ‘야연’ 등 무협영화를 보며 영화 속 탄둔의 음악을 감상하는 시네마 콘서트 ‘탄둔:무협영화 3부작’이다. 수려한 영상과 서정적이다가도 극적으로 휘몰아치는 연주가 어우러지는 진경이 다음달 4~5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중국의 현대 작곡가 탄둔은 중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감각적으로 조화시키는 레퍼토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거장이다. 음악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퍼포먼스로 ‘이미지의 음악가’로도 불린다. 영화 ‘와호장룡’의 음악을 작곡하며 2000년 아카데미상, 2002년 그래미상, 그라베마이어상을 수상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음악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세 개의 영화가 3막으로 이뤄진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가로 12m에 이르는 초대형 스크린이 중국의 거침없는 대자연과 무술, 인간의 드라마를 내보내며 관객을 압도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영웅’ 협주곡을, 첼리스트 주린이 ‘와호장룡’의 첼로와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피아니스트 지용이 ‘야연’ 협주곡을 협연한다. 탄둔이 리하르트 바그너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헌정한 ‘세 번의 부활’이 마지막으로 3부작을 아우른다. 5만~13만원. 1544-774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6-10-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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