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나는 얘기·음악·율동… 마음이 자라요

맛깔나는 얘기·음악·율동… 마음이 자라요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14: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신나는 여름방학 풍성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방법 중 하나로 공연 관람을 꼽을 만하다. 어린이 공연은 특히 아이들 수준에 맞춘 재미와 교육적인 구성을 동시에 품고 있어 시간, 노력 대비 효과가 크다. 이런 특별한 시간을 안겨줄 공연이 즐비하다.

이미지 확대
방학 동안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공연들. ‘프랭키와 친구들’ 귀여운 인형과 함께 바른 식습관을 알려준다. 유열컴퍼니 제공
방학 동안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공연들. ‘프랭키와 친구들’ 귀여운 인형과 함께 바른 식습관을 알려준다.
유열컴퍼니 제공
이미지 확대
방학 동안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공연들. ‘슈퍼맨처럼-!’을 보면서는 장애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학전 제공
방학 동안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공연들. ‘슈퍼맨처럼-!’을 보면서는 장애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학전 제공
이미지 확대
방학 동안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공연들. ‘안내견 탄실이’를 보면서는 장애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제공
방학 동안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공연들. ‘안내견 탄실이’를 보면서는 장애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키울 수 있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제공
‘프랭키와 친구들’은 공중파 TV에서 만화로도 선보여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뮤지컬로 태어난 ‘프랭키와 친구들’은 바른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내용을 담았다.

동화마을 친구들을 마녀빵으로 홀린 서쪽 마녀를 영양 가득한 음식으로 물리치고 친구들의 사랑과 믿음을 찾는다는 이야기다. 가족뮤지컬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는 유열과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를 연출한 박툴 연출가, 다양한 어린이극을 만든 고순덕 작가가 뭉쳐 흥미진진한 공연물을 만들었다. 인형작가 문수호, 안무가 밝넝쿨, 지성철 작곡가 등 폭넓은 활동을 펼치는 예술가들이 가세해 완성도를 높였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오는 31일까지 1만 3000원에 볼 수 있다. (02)585-4546.

과학을 접목한 요리 이야기도 있다. ‘요리쿡! 과학COOK!’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나오는 여러 가지 과학 실험을 무대에서 펼친다. 흥겨운 공연을 보고 케이크와 샐러드 등을 만들면서 효모 작용, 관성의 법칙, 공기 이동 등을 배우는 시간이다. 8월 3일까지 강동구 강동어린이회관 아이누리홀에서 공연한다. (02)486-3516~8.

중구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하는 ‘프린세스 마리’는 방학을 맞아 8월 10일까지 공연 기간을 연장했다. 소녀 마리가 나무괴물에게 잡혀간 엄마를 구하러 가는 여정에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오로라가 등장해 여자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예쁜 공주들에게도 말 못 할 고민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서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3인 이상 가족, 세실극장 공연 티켓 소지자 등에게는 40~50% 할인해 준다. (02)742-7601.

장애에 대한 시선을 바꿔줄 공연도 있다. 극단 학전의 어린이 연극 ‘슈퍼맨처럼-!’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정호와 친구 태민이 심리적, 신체적 간극을 좁혀 가는 과정을 그렸다. 정호는 자신처럼 휠체어를 타고 있는 미래학자 스티븐 호킹을 존경하고 과학을 좋아하는 밝은 아이다. 정호를 무시했던 태민이 친구가 되면서 차이를 깨닫고, 정호처럼 장애 보조기구를 직접 다루며 그의 불편함을 이해하게 된다. 그 과정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뭉클한 한편 아이들의 건강한 생각과 적극적인 행동이 어른들을 뜨끔하게 만든다. 공연은 8월 24일까지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02)763-8233.

오는 8월 8일부터 25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엘림홀에서는 안내견과 시각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안내견 탄실이’가 관객을 만난다. 고정욱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사회적 기업인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이 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는 안내견은 동물이라는 이유로 공공기관, 식당 등에서 출입 통제를 당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의 동반자 관계를 일깨워 주고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을 알려주고자 한다는 게 제작 의도다. 지난해 말 첫선을 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장애인은 무료이며 31일까지 예매하면 관람료가 1만원이다. (02)6737-090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2014-07-29 14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