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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 전지현 “좀비라도 하고 싶었다”…김은희 “전지현 생각하고 집필”

‘킹덤’ 전지현 “좀비라도 하고 싶었다”…김은희 “전지현 생각하고 집필”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21-07-20 16:13
업데이트 2021-07-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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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킹덤:아신전’ 23일 공개
“역병의 근원 밝혀…시즌3 연결”
김성훈 감독 “완벽한 글” 찬사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킹덤:아신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전지현은 “’킹덤’의 팬이라 고민없이 캐스팅 제의에 응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킹덤:아신전’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전지현은 “’킹덤’의 팬이라 고민없이 캐스팅 제의에 응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제공
‘K좀비’ 열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얻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이 오는 23일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으로 돌아온다. 시리즈를 집필한 김은희 작가는 20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역병의 근원인 생사초가 어디서 왔는지, 시즌2 엔딩을 장식한 아신은 누구인지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신전’은 2019~2020년 각각 공개된 ‘킹덤’ 시즌 1과 2의 프리퀄 격이다. 조선을 뒤집어 놓은 좀비 ‘생사역’의 기원과 그 비밀을 간직한 인물 아신을 집중적으로 그린다. 92분 길이 한 회차로 다음 시즌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전 시즌이 조선 왕실을 배경으로 펼쳐졌다면 ‘아신전’은 압록강과 두만강 등 북쪽 경계에서 멸시와 천대를 받던 하층민 성저야인을 중심에 둔다. 김 작가는 “생사초가 차가운 성질을 가진 풀이라 조선 북방에 관심을 가졌고 그곳에 100년 가까이 사람의 출입을 엄금한 사군육진이라는 구역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거기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해져 집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신 역을 맡은 배우 전지현은 “활로 생사역을 제압하는 경우가 많아 활과 관련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아신 역을 맡은 배우 전지현은 “활로 생사역을 제압하는 경우가 많아 활과 관련된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킹덤:아신전’은 시즌 1,2와 다른 북쪽 경계선의 풍경을 펼친다. 숲속 장면 등 상당부분은 제주에서 촬영했다. 넷플릭스 제공
‘킹덤:아신전’은 시즌 1,2와 다른 북쪽 경계선의 풍경을 펼친다. 숲속 장면 등 상당부분은 제주에서 촬영했다. 넷플릭스 제공
김 작가와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 김성훈 감독은 김 작가를 ‘이야기 화수분’이라면서 “마를 만도 한데 더 깊어지고 풍부해져 내가 본 ‘킹덤’ 시리즈 중 가장 완벽한 글”이라고 치켜세웠다. “‘아신전’은 다음 시즌으로 쭉 뻗어나갈 수 있는 디딤돌”로 소개한 김 간독은 “총 1218컷으로 완성된 다소 짧은 작품이기에 컷 하나하나 부끄럽지 않으려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아신’을 맡은 배우 전지현도 “‘킹덤’ 이야기의 시작을 내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몹시 흥분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시리즈의 팬이라 좀비로라도 나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큰 역할을 주셔서 영광”이라며 “선택을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본을 읽고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소화해야 한다는 생각에 숨이 막혔다”며 “부담감이 컸지만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겉은 강하고 위험한 무사 같지만 아픔을 간직한 아신과 전지현씨가 잘 어울렸다”고 덧붙인 김 작가는 “앞선 시즌의 조학주와 또 다르게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 빌런”이라고 귀띔했다.
2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성훈(왼쪽부터) 감독, 배우 김뢰하, 김시아, 전지현, 박병은, 김은희 작가, 배우 구교환. 넷플릭스 제공
20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성훈(왼쪽부터) 감독, 배우 김뢰하, 김시아, 전지현, 박병은, 김은희 작가, 배우 구교환. 넷플릭스 제공
이번 에피소드에는 북쪽을 지키는 강직한 군관 민치록 역의 배우 박병은, 어릴적 ‘아신’의 김시아, 아신의 아버지이자 성저야인들을 통솔하는 ‘타합’ 김뢰하, 조선 북쪽를 위협하는 ‘파저위’ 수장역의 구교환 등이 출연한다.

박병은은 “민치록이 아신과 어떤 관계를 맺었고 어떤 일들이 시작됐는지가 이번 스페셜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이야기”라며 “내용 자체는 짧지만 굉장히 강렬하다”고 밝혔다. 김뢰하는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과는 상반되게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폭력과 불이익을 감수한다”고 인물을 설명했다. 잔혹함을 대표하는 인물 아이다간을 연기한 구교환은 “작품 공개에 대한 부담보다 설렘이 크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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