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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 명승 지정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 명승 지정

이순녀 기자
이순녀 기자
입력 2020-08-27 22:08
업데이트 2020-08-28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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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형 지형에 기암절벽·낙조 경관 우수
독도·백령도·마라도 4개 끝섬 모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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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가거도 섬둥반도. 강제윤 촬영. 문화재청 제공
신안 가거도 섬둥반도. 강제윤 촬영. 문화재청 제공
국토 최서남단 끝섬인 전남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가 명승이 됐다.

문화재청은 27일 ‘신안 가거도 섬등반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117호로 지정하면서 “섬 동쪽으로 뻗어 내린 반도형 지형으로서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암봉과 병풍처럼 펼쳐진 해식애가 일대 장관을 이루며, 특히 낙조 경관이 아름다운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쪽 끝인 독도(천연기념물 제336호),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명승 제8호, 천연기념물 제391호), 최남단인 마라도(천연기념물 제423호)와 더불어 우리 영해를 지키는 상징적인 4개의 끝섬이 모두 국가지정 문화재가 됐다.

가거도는 다양한 철새가 중간 기착지로 이용하고, 넓게 펼쳐진 후박나무 군락과 다양한 종류의 희귀식물 등 뛰어난 식생 분포를 이루고 있다. 전남기념물 제130호 가거도 패총, 전남무형문화재 제22호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등이 남아 있어 역사·문화자원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가거도에 관한 기록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여지도서’ 등 고문헌과 고지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국제교역선이 지나다니던 길목에 자리해 통일신라 시대부터 중국 무역을 위한 중간 기항지로 활용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0-08-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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